180 정도의 큰 키에 적당한 체격의 조금은 잘생긴 남자
160이 넘는 키에 날씬한 몸매의 개성 있는 얼굴의 여자
둘 다 온화한 성품으로 항상 눈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서로 존댓말로 소곤소곤 말합니다.
아직까지 화내는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벌써 몇 년째 보는데도 한결같은 모습이죠.
마음은 또 얼마나 착한지요. 가게 문을 나섰다 길고양이가 보이면 다시 들어옵니다.
고양이 밥을 하나 사려다가 부족해 보였는지 "우리 하나 더 살까요?" 하며 여자가 웃으며 말하면
"그럴까요 " 하고 남자도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리고선 같이 가서 하나 더 집어오지요. 정말이지 커플만의 스윗함이 느껴집니다.
그 스윗함을 저만 느낀 건 아닌가 봅니다.
그 커플을 본 직원은
"뭐여 지금!!!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보네. 와~~~ 나 닭살 돋았어요. 연애할 때 저랬어요?"
라며 질투인지 짜증인지 모를 말을 뿜어냈습니다.
"아니!!"
"나도 저러지 않았어요!! 난 돈 주고 저러게 하래도 못하겠네."
"아니야 두 사람 원래 온화한 성품 같아."
사실입니다. 언제나 예의 바른 말투와 공손한 인사는 항상 상대를 기분 좋게 했습니다.
두 사람을 볼 때마다 '부모님은 어떤 분이실까? 잘 키우셨고 잘 컸다. 우리 애들도 저렇게 크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동안 남자 혼자서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헤어졌을까? 왜? 왜? 잘 어울렸는데 왜? 왜 혼자 다니냐고 물어보면 실례겠지?'
이 생각을 백번 정도 할 때쯤 두 사람이 같이 가게로 들어오는데 저도 모르게 엄마미소 지으며 안심했지요.
지금도 항상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꼭 결혼해서 둘 닮은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