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나도 뒤에서 체조와 스트레칭을 했다. 아이들은 아래에 대형 폼 롤러를 놓고 다리를 옆으로, 앞으로 벌렸다. 각도가 180도보다 커지고 아플 것 같았는데 아이들은 아프다는 내색도 없이 잘하는 걸 보니 놀라웠다. 5일 만에 간 거라 몸이 굳은 느낌이어서 스트레칭을 오래 했다. 중간 쉬는 시간에는 다리 찢기가 조금 더 잘 된다.
옆으로 누워 다리 들어 올리기를 양발 60번씩 했다. 옆으로도, 아래위로도 했다. 다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지탱하고 있는 팔 때문에 어깨도 조금 아팠다. 근육이 튼튼해질 것 같아 기분은 좋았다. 옆으로 누워 옆차기까지 한 후 잠깐 쉬었다.
둘씩 짝을 지어 이동식 봉을 잡고 한쪽 다리를 뒤로 접었다가 그대로 위로 차올리는 걸 했다. 뒤로 할 때 다리를 접었다가 올릴 때 가슴에 다리가 닿도록 빠르게 높이 올려야 한다. 올리는 발도 쉽지 않았지만 한쪽 다리를 구부린 채 지탱하려니 허벅지가 엄청 아팠다. 열 개씩 양발 반복했다. 중학생이랑 짝이 되어 번갈아가며 열심히 연습했다.
무릎차기 후에는 앞차기를, 그리고 옆차기 중간동작과 옆차기까지 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다 되었다. 새로운 운동을 해서 뿌듯했다. 이번 연습으로 발차기를 더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