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율 Dec 11. 2023

오렌지 쥬스의 여행

언젠가는 꼭.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 아이 글, 아이 그림>



오렌지 쥬스가 일어났어요. 그런데 오렌지 마을이 안나왔어요.



오렌지 쥬스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어요. (동생이 ‘내 마음’이라고 편지를 써서 줬는데 모르고 버려버리고 여행을 가버렸어요)



그런데 콜라 마을이 나왔어요. 콜라에 멘토스를 넣으면 (팡! 팡! 하고) 터졌어요. 그런데 오렌지 쥬스는 안되었어요. 그래서 오렌지 쥬스는 슬펐어요



이번엔 사이다 마을이 나왔어요. 사이다들은 춤을 추고 자기 캔 뚜겅을 열었어요. (격렬하게 춤을 추고 뚜겅을 열자 사이다가 폭포처럼 하늘을 향해 터져나왔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오렌지 쥬스는 할수 없었어요. 그래서 오렌지 쥬스는 또 슬펐어요.




오렌지 쥬스가 또 여행을 떠났어요




이번엔 오렌지 쥬스 마을이 나왔어요.




오렌지 쥬스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끝>



다르다고 슬퍼하지 말아요

삶이라는 여행을 하다 보면,

언젠가 마음이 맞는 친구를 꼭.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아이와 이야기 만들기 놀이 중

아이는 엄마의 “동그라미의 여행“ 이야기를 듣고,

“오렌지 쥬스의 여행“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엄마의 이야기보다 더 화려해진(?)

아이버전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도 쏠쏠했다.


살면서 보면,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난다는게 참으로 귀하고 어려운 일임을 알게된다.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가, 혹여 삶의 여정 중에 마음에 맞는 친구를 한동안 만나지 못한다 하더라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전 02화 동그라미의 여행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