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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의 씨앗

예민 종교 이야기

by 심풀 SimFull

우리 집안은 기독교, 예신의 집은 무교다.

Can I make it anymore obvious.


당연히 부모님은 여자친구를 만날 때마다 교회 갈 생각은 없는지 물어봤었는데,

다행히 여자친구도 초반에는 크게 여의치 않아 했다.

본인도 종교에 관심이 있었고 몇 번 정도는 문제없을 거라 생각했다보다.


내 입장에서는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야 하는 현실적은 문제도 있었기에,

여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부모님에게 점수를 많이 따기에 좋을 것 같았다.


다만 그렇게 몇 주 가다 보니 부모님은 점점 더 바라는 것이 많아졌다.

매주 꾸준히 나가는 것과 결혼학교 오프라인 강의를 가보는 것부터 시작해, 좋은 성경 글귀들을 공유하곤 했다.


부모님 앞에서는 교회에서 들은 얘기도 말하고 해서 잘 적응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것은 내 착각이었다.

자기는 많이 노력하고 있는데, 아직 부모님에게는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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