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8. 무관심
지하철 막차에서 누가 울고 있다.
눈이 붉어진 채로 울음을 숨기려 하고 있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
젠장.
나도 그럴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쩌면 가장 슬픈 건
슬픔이 슬픔으로 존재하지 못할 때
영화와 글을 씁니다. 태어나길 예민했습니다. 그저 예민한 한 사람의 관찰일지입니다. 제가 살아내는 세상은 서늘하고 딱딱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 어둠 안에서 사랑을 찾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