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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삼산에서
람천물 적신 땅에 산다는게 복이지요
돌돌 물길따라 걸으면
담장 너머 진달래 웃음으로 반겨요
햇살이 논물에 반짝 거리면
들로 나간 영감님은
소나무 그늘에서 오수를 즐기네요
아낙없는 빨래터엔
송사리들 무리지어 물길을 오르는데
오늘만 같길 바라는 봄이
옻나무 가지 바람에 걸려 반질거립니다.
걷기여행자. 싱거우면서 쌉사름하고, 납작 깔리다 불처럼 일어서기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