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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ANA Aug 26. 2024

그 길 위로

서투른 마음

켜켜이 쌓인 시간에

알 것도 모를 것도 같은

그럴싸한 문장으로 쌓인

섣부른 말들로

짓누른대도


읽히지 못한 문장에

담기지 못한 마음이

알다가도 모를 문체로

쓰인다 한 들

깊게 패여진

그 길 위를


차마 걷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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