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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남긴다는 것

by 시쓰는구링

가던 길을 멈추어야 했다


그리 하루에도 몇 번을 멈췄다

운전을 하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누군가는 써야만 했고

누군가는 듣고 싶어 미치는 계절이었다


누군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랑을 긁어모아

누군가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듣고 싶어 하는 너에게

나는 말로 되지 않을 것이기에

쓰는 사람이었음에도


듣고 싶어 하는 계절에 사무치기도 하는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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