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던 길을 멈추어야 했다
그리 하루에도 몇 번을 멈췄다
운전을 하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누군가는 써야만 했고
누군가는 듣고 싶어 미치는 계절이었다
누군가는 이 세상 모든 사랑을 긁어모아
누군가에게 쏟아내고 있었다
듣고 싶어 하는 너에게
나는 말로 되지 않을 것이기에
쓰는 사람이었음에도
듣고 싶어 하는 계절에 사무치기도 하는
나였다.
슬픔을 위로하다 슬퍼지고 그러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만나 주춤하는 일이 마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