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빠지는 육신, 스르르
영혼으로 옮겨가 식었던 심장, 아주 찰나
기어이 뛰어야 했음을 인식한 육신, 덕분에 멍자국 하나, 가슴 한가운데
나는 살아있다는 외침, 다음 역까지 뜀걸음, 쉬지 않고
심장의 히스토리, 최대심박수, 살아있다는 증명
그리고 휴식기 심박수, 살아가겠다는 다짐 이후
그리하여 쓰여진 히스토리, 나의
슬픔을 위로하다 슬퍼지고 그러다 사랑에 빠지고 이별을 만나 주춤하는 일이 마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