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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도피처

by 시쓰는구링

낯선 공기를 만날 거야 기어이 사라지려는 공기 말고 낯섦을 느낄 거야 얼마나 몸을 담가야 할지 모르겠는 그 동네서 해녀들의 물질을 구경할 거야 숨비소리는 자연이 내는 소리일 거야 테왁에 든 것은 그들 자식의 날개였을 거야 섬을 떠나 육지로 날아가라 할 날개를 담금질했던 것일 거야 광경을 목격하는 도중이라 자동차 엑셀은 밟지 않을 거야 낯섦을 먹고 토박이가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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