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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드아키택트 May 23. 2024

Three.js Journey

D+53

Three.js를 배우는 국룰 강의가 있다. Bruno Simon이라는 사람의 Three.js Journey라는 강의다. 예전부터 조금씩 듣고 있었다. 오늘은 간략하게 소개를 해본다.


Reddit에서 추천하는 강의

사람들의 날것의 목소리를 듣기에 커뮤니티 만한 것도 없다. 그중 미국의 Reddit은 미국인의 날것을 볼 수 있다. 잘 짜인 블로그들은 잘 구성된 글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뒤에 광고를 끼고 있는 경우도 꽤나 있다. 그래서 Reddit을 참조하는 일이 종종 있다. 

Reddit을 간략히 설명하면 미국판 DX인사이드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곳이다. 유튜버 슈카에 나온 이야기로는 어딘가에 인수되었다고 했다. 그 이유는 그 사람들이 쓰는 방대한 콘텐츠가 AI 학습 데이터가 되기 때문이다. 한창 논문을 보던 시절에 데이터셋 중 Reddit을 이용한 데이터셋도 있었다.


가격은 95달러 프로모션 때는 반값

가격은 95달러다. 이런 비용을 내는 것을 끔찍이 싫어하던 나로서는 꽤나 비싸게 느껴졌다. 지금 환율을 곱하면 13만 원에 육박한느 비용이기 때문에 저렴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비싸게 느껴진다면 때를 노려 할인된 가격으로 구독하는 것도 방법이다. 작년의 경우 밸런타인 시기에 반값할인을 진행했다. 콘텐츠의 양과 질로 봤을 때 95달러가 아깝지 않긴 하다. 일단 양이 93시간 코스다.

93시간을 학기로 환산해 보면, 3학점 짜리 수업을 약 3학기 수강하는 것과 맞먹는 양이다. 아주 성실히 해내지 않으면 강의가 날 기다려주지 않는다(?). 왜냐하면 강의자도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초에 콘텐츠를 추가해서 양이 더 많아졌다


정말 친절한 강의

강의는 정말 친절하다. 웹개발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없어도 될 만큼 엄청나게 친절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Three.js가 주된 콘텐츠다 보니 CSS와 같은 내용들은 상대적으로 비중을 적게 다룬다. 따라서 정말 Three.js를 배우고 싶다면 딱 알맞은 강의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스타터 코드와 최종 완성본을 제공해 준다.


수료증을 받기 위해서는 각 강의 퀴즈를 풀어야 한다

사람들의 욕심을 자극하는 것 중 하나는 수료증이다. 그래도 뭔가 했으면 수료증은 받지 않은가 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Three.js에서도 수료증을 제공한다. 누군가에겐 수료증이 더 급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 수료증을 위한 퀴즈 헌팅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런 방식에 대해 부정적이긴 하지만 당장 먹고사는 게 바쁘다면 어쩔 수 없지 않을까. 

각 수업의 퀴즈는 내용을 충실히 들어야 알 수 있는 내용으로 나온다. 가령, 코드 구문 중 대문자 소문자 한 글자 바꿔서 내는 정도의 수준까지 나온다. 정신 빼놓고 들은 후 퀴즈를 풀면 틀리기 십상이 되도록 해놓았다. 한번 문제를 틀리면 5분간 응시가 안되니 인내심이 필요하다


필요한 건 오직 컴퓨터

컴퓨터만 있으면 된다. Three.js는 무료 자바 스크립트 라이브러리다. Three.js에 들어갈 3D 자원을 가끔 만 들일이 있는데, 이때는 Blender를 쓰면 된다. 여타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노트북만 들고 월 천만 원에 도전할 수 있는 비즈니스가 여기에 펼쳐진 것이다. 수업에서 큰 비중은 아니지만 Blender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Blender는 무료 강의가 많으니 해보며 직접 익혀보는 걸 추천한다.

Blender는 개인적으로 좀 써봤다.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프로그램이었다. 유용한 플러그인도 제공하고 있어서 잘만 사용하면 그 어떤 소프트웨어 못지않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주위사람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파이가 큰 곳에서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같은 3D를 가지고 1회성 수익을 내는 건축을 만드는 것보다 더 활용가치가 많은 미디어 산업 쪽을 노린다면 Blender를 배우는 것은 아주 옳은 일잉다.


아쉬운 점은 너무 친절하다?

사실 너무 친절해서 좋기도 한데 가끔 어떤 강의는 너무 친절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 부분들을 잘 스킵하고 넘어가는 것도 나름의 스킬이다. 어떤 강의는 하나에 4시간씩 되어있어 압도적이기도 하다. 막상 클릭하면 각 챕터별로 쪼개져있긴 하지만 웅장하게 다가오는 것은 어쩔 수없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구성이 좋으며 제값을 하기 때문에 수강하기를 추천한다. 물론 항상 마음에 담아두어야 할 것은 강의보다 더 빨리 배우는 것은 무언갈 만들 때라는 것이다. 강의와 개인 프로젝트 간 균형을 맞추면 빠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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