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단상) 행복해지기 위한 마음의 문 열기

#디폴트 세팅 #초기설정 #자신이 다 안다는 생각 벗어나기 #자극과 반응

by 미스틱

신형철 작가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이라는 책을 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열기 어려운 것은 '자신이 다 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의 문이라고 합니다. 생각하는 방법이란 곧 선택하는 방법이라는 것. 어떤 현실과 맞닥뜨렸을 때 이를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다른 생각을 의식적으로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늘 같은 방식으로만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상 생각을 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윌리스 작가의 《이것은 물이다》에서는 이를 '디폴트 세팅(default setting)', 즉 '초기 설정값'이라고 부릅니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초기 설정값이란 것이 있다고 합니다.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자기중심적인 본성과 자신이라는 렌즈로 만물을 보며 해석하도록 되어 있는 경향'이 바로 그것입니다.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은 특별히 노력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습니다. 반면 나 자신의 생각과 감정은 언제나 생생하고 절박하며 현실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나를 중심에 놓고 세상을 해석합니다.


초기설정값으로 살지 않기 위해서, 즉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달리 생각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강한 의지와 정신적 노력이 필요하단 얘기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상황을 읽어내 다른 선택 값을 만들 수 있다면 초기설정값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삶은 그 자체로 가치 있거나 무의미한 것이 아니며, 어느 쪽이 될 것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말입니다.




허췐평 작가의 《힘들었던 날들을 좋았던 날들로》라는 책을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우리는 맑은 날을 좋아하고, 비오는 날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비가 아니라 파란 하늘에 대한 집착입니다. 그 집착 때문에 비가 올 때의 또 다른 기쁨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사랑받길 기대하다가 고통스러워집니다. 우리를 실망시키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자신의 기대가, 집착이 힘든 것이죠. 일단 내려놓으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그리고 곧 내 기대감이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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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의《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에서는 최악의 상황에서 놓인다 해도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공간이 있는데, 그 공간에는 반응을 선택할 자유와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성장과 행복은 그 반응에 달려 있다고 말이죠.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을 얼마나 크게, 넓게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가난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자신이 받은 만큼만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받은 돈 이상으로 일하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일을 요구받으면 불만을 터뜨리고, 직장을 무작정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동력을 착취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본질적으로 돈을 주는 사람에게 더 많은 일을 해주어야 더 많은 돈을 받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이치입니다. 일에 대한 태도의 본질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혹시 오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어떤 선택의 문을 두드리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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