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 #내 꼬리표 떼내기 #내 선택의 결괏값
내 이름이 나는 아니다. 내 육체가 나는 아니다. 내 정신이 나는 아니다. 내 직업이 나는 아니다. 내가 맺은 관계가 나는 아니다. 국적, 인종, 종교 등 내게 붙은 그 어떤 꼬리표도 내가 아니다. 다만 내가 하루 종일 한 선택과 결정들이 바로 내가 된다. - 웨인 다이어, 《인생의 태도》 중에서 -
웨인 다이어의 《인생의 태도》라는 책에서는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방식은 내가 허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삶이 당신을 괴롭히고 있다면, 피해의식을 느끼고 있다면, 어떻게 상황을 다룰지 모르겠다면, 기운이 다 빠져 버렸다면, 자녀나 부모가 당신의 맘을 아프게 한다면, 공부나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면, 상사가 귀찮게 한다면.... (잔인한 말이지만) 그건 모두 내가 나를 그렇게 대해도 된다고 허락해 준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인생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직장 생활에 있어서 업무 수행이나 인간관계에서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집니다. 일을 느리게 한다거나 제때 처리하지 못해서 폭언을 하거나 동료 앞에서 면박을 준다면 그날은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게 됩니다. 물론 직장 상사의 폭언과 모욕에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서 함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제대로 된 대응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회사에 사실을 알리고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는 게 마땅할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하도 보니 한 가지 알게 된 점이 있습니다. 상사도 상대, 즉 만만한 부하직원을 골라서 폭언과 괴롭힘을 시전한다는 점입니다. 십자가를 지우는 것처럼 한 사람을 타깃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해이해진 조직의 기강을 잡으려는 의도도 숨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이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면 피해 부하직원 입장에서는 하루하루가 지옥이겠죠. 업적 리뷰(고과)나 승진 평가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게 뻔할 겁니다.
결과적으로 회사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지도 자신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무례한 상사나 동료, 부하직원을 만나면 내가 그런 것들을 참아 넘기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줘야만 합니다. 스스로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면 누구도 당신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쉽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상사의 입장을 고려해 현장에서 상사와 바로 부딪히기보다는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한 후 상사와의 면담을 요청해 대화로 풀었습니다. 놀랍게도 대부분은 친절과 애정을 담아 얘기하면 상사도 저를 무례하게 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효과가 꽤나 좋았습니다.
그런데 깨달음의 여정에 들어서면 흥미로운 사실이 발견됩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나타나도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문제로 보게 된다는 점입니다. 저 사람은 저 사람이고, 저 사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냥 행동하는 것뿐이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나는 침착하고 포용력 있게 행동할 거야라고 생각하고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내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의 문제로 돌릴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문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내 문제가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나의 태도와 상관이 있습니다. 밖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면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 주인은 나라는 사실을, 모든 게 나 자신으로부터 비롯됨을 말입니다.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결과는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선택들의 결괏값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약 결괏값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여정의 버스에서 내려와 책임이라는 수레바퀴를 타야만 할 겁니다. 좋은 선택은 자신감을 필요로 합니다. 자신감은 그 일을 하고, 하고, 또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감은 행동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은 위험을 감수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데서 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는 일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아닌 내가 하는 선택이 바로 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허락하지 않은 태도를 목격하셨을 때는 참지 말고 꼭 정의 구현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저와 같은 평화적 해결 방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