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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협 Dec 30. 2022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챌린지⛰️ 01. 도봉산

서울의 산 도봉산

서울 근교 단풍으로 유명한 도봉산은 올해 10월에 두 번이나 오르게 된 산입니다.

처음 오를 때는 블랙야크 챌린지를 몰라서 그냥 마냥 단풍이 좋아서 올랐고 두 번째는 사실 단풍이 또한 좋은 북한산의 대남문코스를 오르려다 네비를 잘못 찍어 다시 올랐습니다. 하지만 언제 올라도 멋진 산이 바로 도봉산임을 새삼 깨닫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도봉산 기본정보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도심 속에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도봉산은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접근성이 뛰어나 연간 1,000여만 명이 찾는 인기명산이다. 뾰족뾰족하게 솟은 산봉우리의 아름다움이 빼어난 산이다. “푸른 하늘을 깎아 세운 만 길 봉우리”라 읊었던 옛 시인의 표현만큼이나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 신선대, 오봉에 이르기까지 모두 거대한 화강암으로 되어있어 맑고 푸른 하늘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러한 봉우리들 사이로 수 십 개의 맑고 깨끗한 계곡이 형성되어 산과 물의 아름다운 조화를 빚어내고 있다. 세종 때의 문장가이며, 한성부 판윤(지금의 서울 특별시장)을 두 번씩이나 지냈던 서거정은 만장봉 아래에서 도봉산의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이렇게 읊었다 한다.
도봉산은 지질학적으로는 고생대부터 화강암의 지반이 융기 및 침식되어 형성되었으며, 지금으로부터 약 2억만 년 전 한반도의 지각변동사상 가장 격렬했던 중생대 쥬라기 중엽의 대보조산운동(大寶造山運動)에 의해 형성된 대보화강암의 돔(dome)형태의 암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치 : 서울 도봉구, 경기 의정부시, 양주시 일원
주봉 : 자운봉 (740m)
출처 : 도봉구 홈페이지
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산 등산 코스

< 첫날 등산('22.10.15) >

@ 등반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출발 ~ 도봉분소 ~ 도봉서원터 ~ 도봉대피소 ~ 천축사 ~ 마당바위 ~ 신선대(정상) ~ Y계곡 우회로 ~ 포대정상 ~ 다락능선 ~ 만월암 ~ 석굴암 ~ 도봉대피소 ~ 도봉탐방지원센터(원점 회귀)

@ 소요시간 : 5시간

 이동거리 : 7.9 km

 최고 높이 : 신선대  (740m)

< 두 번째 날 등산('22.10.29) >

 등반코스 : 도봉탐방지원센터 출발 ~ 도봉분소 ~ 도봉서원터 ~ 도봉대피소 ~ 만월암 ~ 포대정상 ~ Y계곡 ~ 신선대(정상) ~ 석굴암 ~ 도봉대피소 ~ 도봉탐방지원센터(원점 회귀)

 소요시간 : 4시간 14분

 @  이동거리 : 8.2 km

 @  최고 높이 : 신선대  (740m)

도봉산 등산코스

두 번을 오르며 느낀 거지만 산은 언제 어느 곳으로 올라도 아름답고 좋구나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도봉산 단풍
도봉산 단풍

도봉산의 단풍은 초입 부분은 10월 말까지 있기는 했으나 오르면서 멋진 만월암부터 이어지는 계단의 단풍을 보기 위해서는 역시 10월 중순에 오르는 게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15일은 좀 부족했고 29일은 거의 다 져서 단풍은 등산 초입에서만 볼 수 있었습니다.

도봉산 단풍
천축사와 마당바위
도봉산 천축사

도봉산에는 멋진 절이 두 곳 있습니다. 지금 볼 수 있는 천축사와 나중 보게 될 만월암입니다. 나의 종교가 불교는 아님에도 이렇게 높은 산의 좋은 절에 가게 되면 경건해지면서 마음을 비우게 되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멋진 풍경과 함께라면 무엇이 부럽겠습니까? 다만 여기까지 오르는 게 힘들어서 문제일 뿐..

신선대
도봉산 신선대

요즘은 블랙야크 인증도 많고 또한 인스타그램에 정상석 인증이 많아서 그런지 산정상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무척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첫날 등산에서 거리는 더 짧은데 등산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바로 신선대에서 정상 인증 사진을 남기기 위해 거의 1시간가량을 기다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정말 많은 20대 30대들이 산을 찾고 오르며 오운완을 실천하는 모습이 좋기는 한데 정상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지루하고 쉽지 않은 일입니다.

블랙야크 인증하기와 사진등록
블랙야크 인증하기
Y계곡

신선대 방향에서 올랐을 때는 Y계곡은 우회해야 했고 포대능선에 오를 때만 주말에는 Y계곡으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Y계곡을 오르다 보면 일방통행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됩니다. 분명 계곡에서 보는 모습은 정말 멋지지만 이곳은 와이어 매달려 한참을 올라야 하는 곳이라서 내려오는 것보다 올라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어 그렇게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등산이 좋지만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Y계곡
포대능선

오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포대능선에 바라보는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은 우리가 우리나라의 동양화에서 너무 많이 보았던 그 그림을 실사화한 듯한 그런 풍경입니다. 언제 봐도 입이 쩍~ 벌어지는 그런 멋진 절경입니다. 사진으로나마 느껴보시죠?

포대능선
418 계단

내려갈 때는 이 계단을 그래도 편하다고 해야 하나? 올라갈 때 경사도 장난 아닌 데다가 계단의 수도 4백18개나 되어서 정말 몇 번 쉬어가면서 올라야 했던 계단입니다. 그런데 10월 중순 여기서의 단풍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이 단풍나무가 많아서 정말 멋진 단풍을 선사했습니다.

418계단
만월암

이곳도 볼 때마다 신기한 곳입니다. 바위 사이에 암자를 만들고 절을 세우셨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지나가다 들으니 여기 계시는 스님이 젊은 시절 재료 하나하나를 날라서 만드신 암자라고 합니다. 그 시절에는 이 암자를 만드느라 날씬하셨는데 지금은 나이 들어서 살이 찌셨다고 다른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부부에게 저렇게 차 한잔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등산 및 하산길 단풍
도봉산 단풍
도봉산 단풍
도봉산 등산로
출처 : 도봉구 문화관광
도봉산 등산코스 설명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cAQL-7K6jhw&t=271s

https://www.youtube.com/watch?v=sHaLQFv8DMs

Y계곡 설명하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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