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 회원들은 서로에 대해 전혀 몰라요.
가면을 쓰기도 했고,
대화도 금지되었죠.
말하는 사람은 모나드가 유일했는데,
목소리가 변조되어 있었어요.
“호모 폴리티쿠스(HOMO POLITICUS)!
두 번째 작전을 시작한다.”
모나드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어요.
잠시 후, 스크린이 밝아졌어요.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었어요.
‘1933년 독일, 1975년 캄보디아, 1980년 짐바브웨, 1994년 르완다’
“이들의 공통점을 아는가?”
모든 걸 아는 목소리로 모나드가 말했어요.
“이들은 다수결로 민주적 정당성을 얻은 후,
수십만에서 수백만 명에 약자를 죽였다.
쓰레기를 민주주의라는 빗자루로 청소한 것이다.
형식적 다수결을 이용하라.
강자에게 약자라는 사냥감을 주어라.
개돼지에게 자유와 평등 그리고 존엄성이라는 똥을 먹여라.
사회계약론을 제대로 이해하는 강자가 개돼지를 사육하도록 하라!”
저는요, 마지막 말을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