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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지르며 지선이 깨어났다. 꿈속에서 지선은 또다시 엄마의 죽음을 목격했다. 지선은 엄마가 떠나갔던 그때 그 나이로 돌아가 울음을 터트렸다. 꿈속에서 지선은 몇 번이고 안된다 외쳤지만, 엄마는 지선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괴물 같은 트럭이 엄마와 엄마의 차를 산산조각 냈다.
꿈에서 깬 지선은 외롭고 괴로웠다.
아빠의 편지를 읽은 후, 그에 대해 생각해서일까?
꿈이 현실처럼 생생하게 아팠다. 지선은 그저 이야기로만 전해 들었던 것들이 꿈속에서는 마치, 옆에서 지켜본 양 생생하게 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엄마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지선은 몸이 덜덜 떨렸다.
세월이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아니다. 엄마와의 추억은 좋은 일들만 기억하려고 애써 떠올리지 않을 뿐. 사고의 순간은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저리고 아팠다. 죽음의 순간, 지선의 엄마 나이는 겨우 30대 초반이었다. 어린 딸을 놓고 가는 심정이 얼마나 무너졌을까, 엄마는 어린 지선의 꿈속에 찾아와 몇 번이고 사과하며 지선을 안아주었다.
그를 만나야겠다. 그는 교통 살인자다. 그가 행복해선 안된다. 다른 사람을 불행히 만든 만큼 불행해야 한다. 지선은 그렇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