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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승원 Oct 15. 2021

좋은직장에 들어갈 생각말고 그들이 날 데려가고 싶게하라

‘글로벌 영업왕 11년간 수상자’가 전하는 ‘비법’ 7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다. 가수의 꿈, 배우의 꿈, 아나운서의 꿈 등등 여러 분야의 꿈을 가진 분들에게 꽤나 유익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그런데 오디션 프로를 보며 ‘왜 꼭 심사위원들에게 합격하려고 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난 실력을 갈고닦아서 그들이 날 찾아오게 하고 오히려 난 맘에 드는 회사를 고르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몇 년을 아예 버린다는 생각으로 엄청난 땀을 쏟아내면 ‘경지’에는 누구라도 오를 수가 있다. 물론 수년이 걸린다.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힘들고 긴 시간이 걸리지만 ‘경지’에 오른 뒤에는 모든 것을 오히려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축구스타 손흥민과 메시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그들이 어떤 축구구단에게 ‘저 좀 써주세요’라고 하던가. 아니다. 오히려 세계적인 구단들이 서로 데려가려고 어마어마한 금액들을 얘기하고 있지 않는가. 


기업에 입사할 때도 마찬가지다. 친구나 또래들보다 차라리 몇 년 늦게 입사할 각오를 하고 ‘자신만의 무언가를 갈고닦는다면’, 굳이 좋은 기업을 찾아 입사경쟁의 험난한 줄을 서지 않아도 될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나 서울대에 간 사람들을 예로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들은 중고등학생 때 수년간 다른 것들을 포기하고 공부에 전념했던 것이다. 그래서 일종의 선택권을 차지한 것이다. 그 몇 년간의 땀의 대가로 말이다. 물론 험난한 노력과 시간들을 쏟아부었을 때 가능한 얘기지만 누구든무엇이든 다 가능하다고 꼭 얘기해 주고 싶다

 

2001년 금융권에 입사했다. 몇 개월 후면 대학을 졸업해야 했기 때문에 진로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늘 내가 두각을 보였던 부분이 ‘영업’이었기 때문에 전공에 대한 미련은 일찍 접었다. 그리고 큰 장점이 하나 보였다. 전공을 살렸다면 학벌 좋고 실력 좋은 또래나 선배들과 경쟁해야 했겠지만, 금융영업은 대부분이 주부사원분들이었기 때문에 경쟁이 그만큼 수월했다. 사실 동료보다 잘할 필요도, 경쟁할 필요도 없었다. 많이 하면 많이 버는, 그저 자신과의 경쟁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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