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강아지가 많이 는 것 같아."
"언니, 한국에 집에만 있던 강아지들 강형욱이 다 끄집어냈잖아"
"아! 그래서 많아 보이는 건가?"
집순이인 나는 반려견을 들이면서 로망이 있었다.
하네스를 차고 반려견은 총총총 걷고, 나도 반려견 덕택에 바깥공기도 마시고.
괜히 혼자 걸으면 쓸쓸한 길 반려견이랑 같이 걸으며 민망하면 콩이에게 말도 걸고 그러고 싶었다.
그런데 웬걸. 우리 콩이는 영양실조였다.
600g의 아이는 접종도 맞을 수가 없어 1.2kg이 될 때까지 집 밖 외출은 되도록 삼가고, 다른 것도 먹이지 말고 사료만으로 애를 확대시켜오라는 미션만 받았다.
산책을 꿈꿨던 나는 오히려 더 집순이가 되어 콩이의 밥통이 되어 열심히 순수 사료로만 살을 찌우려고 노력했다.
1Kg이 되던 날. 조금만 더 힘내자던 선생님.
그런데 선생님. 2주에 한 번씩 5번 주사 더 맞으려면 두 달은 산책 더 못 가는 거네요...
콩이랑 산책 시작 한 번 하기 참 힘들었던 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