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24 08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평일 Aug 09. 2024

24

외계인


37.

오늘은 내 생일이다. 엄밀히 말하면 진짜 생일은 아니고. 뭐··· 설명하기 조금 복잡한 그런 게 있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그렇다고 생일을 혼자 보는 건 좀···

  -오늘 뭐 하냐.

  -연구실 가야지.

  -나와 밥 먹자.

  -바빠.

  -진짜 이러기야? 나 우울해.

  -예술을 하지 마.

  -그럴까.

  -6시 이후에 봐.

  -나올 거면서 튕기기는.



오늘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신가요.

드디어 즐거운 마음으로 24,에서 제일 아끼는 캐릭터를 소개해드리는 날이네요. 도호는 벌레를 무서워해요.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노래는

검정치마-앵무새입니다.

내 말만 따라해 그럼-

널 사랑해줄게-

저는 검정치마가 쓰는 가사를 사랑해요.

검정치마 가사는 한 번 더 생각해야 진짜 가사의 의도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 말만 따라 할 앵무새는 평생 내 곁에서 나만 봐줄 사람을 의미하는 것처럼요. 여러분들은 이런 앵무새를 찾으셨나요. 찾으셨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



이전 07화 24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