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24 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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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

by 평일



36.

-이게 다 뭐야?

-생일선물이지. 생일 축하해. 너가 먼저 태어났으니까 내가 먼저 말할게. 자, 이제 너도 나한테 생일축하한다고 해.

-생일 축하해. 나도 생일선물.

-우와, 뭐가 많네.

-한 번 봐봐.

-이따 집 가서 볼래.

-편지 지금 읽어봐도 돼?

-아니, 절대 안 돼. 너도 이따 집 가서 봐.

-안녕하세요, 정도영씨 맞나요? 뭐야 시작이 왜 이래?

-아, 집 가서 읽으라고.

-알겠어, 알겠어. 우리가 알게 된 지도 어언··· 어언이 뭐야, 어언이. 우리 할머니도 이런 단어는 안 쓰셔.

-앞으론 너 생일 안 챙겨줄겨.

-이젠 너 삐진 척하는 거 다 알아.

-우리 너무 친해졌다. 거리를 좀 두자.

-그렇게 안 할 거면서.

-너 짜증나.

-사실 그렇게 화도 안 나면서.

-어어, 이젠 폭력을 쓰네.

-잠깐만, 와 잠시만. 어? 부러졌다. 이거 분명 부러졌다.

-에이, 살살 툭 건드렸는데 뭘.

-움직일 때마다 나면 안 되는 소리가 나는데?

-생일 축하해 정도영.

-너도 생일축하해. 근데 나 부러진 거 맞는 거 같은데.



안녕하세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셨나요?

저는 내일 해야 하는 출근 때문에 썩 즐겁지 않았답니다,,,

여러분들은 평소에 옷 입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되게 좋아하거든요. 유일한 취미가 옷 입는 거라고 할 정도로요. 보통은 여름에 옷 입기가 더 힘들다고들 하는데, 저는 여름옷을 더 좋아해요. 독자님들은 여름옷을 더 좋아하시나요 겨울 옷을 더 좋아하시나요?

오늘 제가 추천해드릴 곡은

혁오- Silverhair Express (장기하 Remix)입니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조차 없다면-

같은 우주라는 개념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우리는 점점 더 우주에 존재하는 외로움의 총합을 늘려갈 뿐인 게 아닌가?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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