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37.
오늘은 내 생일이다. 엄밀히 말하면 진짜 생일은 아니고. 뭐··· 설명하기 조금 복잡한 그런 게 있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다. 하지만 만나지 않을 계획이다. 그렇다고 생일을 혼자 보는 건 좀···
-오늘 뭐 하냐.
-연구실 가야지.
-나와 밥 먹자.
-바빠.
-진짜 이러기야? 나 우울해.
-예술을 하지 마.
-그럴까.
-6시 이후에 봐.
-나올 거면서 튕기기는.
오늘도 안녕하세요. 안녕하신가요.
드디어 즐거운 마음으로 24,에서 제일 아끼는 캐릭터를 소개해드리는 날이네요. 도호는 벌레를 무서워해요.
오늘 제가 추천해 드릴 노래는
검정치마-앵무새입니다.
내 말만 따라해 그럼-
널 사랑해줄게-
저는 검정치마가 쓰는 가사를 사랑해요.
검정치마 가사는 한 번 더 생각해야 진짜 가사의 의도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내 말만 따라 할 앵무새는 평생 내 곁에서 나만 봐줄 사람을 의미하는 것처럼요. 여러분들은 이런 앵무새를 찾으셨나요. 찾으셨다면 정말 부럽습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