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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단 Oct 24. 2021

다정한 마음을 짓는 일




안녕하세요.

글과 그림으로 다정한 마음을 짓는

짓는 사람, '단단'입니다.



저에게는 두 딸이 있습니다.

큰 아이는 여섯 살, 작은 아이는 세 살이에요.

아이들은 항상 저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온 마음과 온몸으로 저를 향해 속삭이지요.



  '엄마, 내 이야기를 써줄래?'

  '엄마, 우리 참 예쁘지? 우리를 그려 봐.'



아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시가 되고,

아이들이 보여 준 풍경은 그림이 됩니다.



두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에

저도 다시 태어나고, 자라났습니다.

'쓰고, 그리는 엄마'로,

아이들과 함께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는

꽤 다정한 마음입니다.








육아가

시가 되는 순간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고단한 날들이지만

아이를 둘러싼 이야기가 노래가 되어,

우리를 위로합니다.

그 작은 순간들이 피어나고 사라지는 풍경을

혹시 놓치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가 들려주는 노래도, 이내 끝이 날 것입니다.



아이의 순간들을 지긋이 들여다봅니다.

밤 사이 올라온 하얀 젖니 하나에도,

아장아장 걷는 그 작은 걸음걸음에도,

시는 흐릅니다.








여기,

고단한 이 시대의 엄마와 아빠를 위로할

작은 책이 있습니다.



육아가 시가 될 때



우리는 시와 같은 순간들 속에 있음을,

그림 같은 풍경 안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정신없이 바쁜 육아의 현장,

글 밥이 적은 책이 좋다!


시는 짧지만, 긴 여운을 남깁니다.

어렵지 않은 시에, 짧은 에세이를 곁들여

육아에 지친 엄마 아빠들이

가볍게 읽기 좋은 글을 쓰겠습니다.



2.

때로는 글보다

그림이 더 큰 위로가 된다!


글 한 줄 읽어내려가기도 힘든 날이 있습니다.

그럴 땐, 역시 그림이지요.

힘든 마음을 조용히 위로하는

따뜻한 그림을 그리겠습니다.



3.

셋이 함께 읽는다!

나와 아기, 그리고 우리 엄마.


아기와 엄마와 할머니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은 어떨까요?

아기는 자기 이야기라서 좋고,

엄마는 육아 이야기라서 좋고,

할머니는 지난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지요.


어제와 오늘과 내일의 모든 엄마를 위해 쓰겠습니다.






아이들이 보여준 풍경과

아이들이 들려준 이야기로

다정한 마음을 지어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작은 책이 그 시작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그동안의 글과 그림을 한권의 책으로 엮었습니다.






첫 번째 장은

저와 남편이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노래입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

소란스럽지만 뒤돌아보면 잔잔한.

조용히 흐르는 육아의 나날을 노래합니다.



세 번째 장에는

강처럼 깊은 이야기를 담았어요.

저의 어린 시절 상처에 대한 이야기.

그 상처가 아물어 가는 과정.

그리고 아이들이 태어나고,

그 아이들이 제게 보여준 기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오래 흘러야 강이 된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에요.

'오래오래 흘러, 넓고 깊은 강이 되거라... '

하고 아이들에게 건네는 저의 말이기도 합니다.






이제,

작은 사람들이

다정한 노래를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사람도 거기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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