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직도 잎 푸른데 홍시 하나 떨어진다
한평생 디딘 땅에 몸을 던진 한 사람
낙과를 막지 못했다
그늘이 낭자하다
감을 놓친 가지가 허공을 휘젓는다
저 손은 또 무엇을 놓치고 놓겠지만
얼굴이 빨개지도록
매달리는 어린 것들
입은 떫고 목이 맨다
땡감 같은 울음들아
몸 안에 검은 멍이 먹물처럼 번져 가면
나무가 바람을 잡고
푸른 감을 또 흔든다
시조시인 이토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