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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향연 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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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르망디 시골쥐 Mar 16. 2024

인생이 한 장의 사진 같다면

오직 행복하고


오직 특별한


기억하고픈 날에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찰칵

거리는 찰나 속에


슬픔은 묻어두고

잊어버리고

웃어버린다


사진을 보면

모두는 행복해 보인다


사진을 보면

괴로웠던 기억도

희석되어 버린다


찰칵

찍는 찰나 속에


찰칵

찍은 한 장의 사진에


외롭고

슬프고

고독함도

지워버릴 수 있다


우리의 복잡한

인생이

한 장의 사진 같다면


멈춰진 시간을

가둔

사진 같다면


그 누구도

슬퍼하지 마라


그 누구도

외로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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