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덴프로이데
독일어 단어 중에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라는 단어가 있다.
독일어로 손해를 뜻하는 ‘샤덴’과 기쁨이라는 뜻의 ‘프로이데’를 합성한 단어로서 '남의 불행에서 기쁨을 느낀다'는 뜻을 담고 있다.
남의 뒷말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남의 뒷담을 하며 해당 감정을 느낀다.
뒷말을 하는 사람은 본인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는 갖고 있다는 부러움 때문에 뒷말을 하며 애써 그 사람이 가진 것의 가치를 깎아내리려고 한다. 이를테면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 포도 이야기’와도 같다. 이야기는 이러하다.
배고픈 여우 한 마리가 길을 걷고 있다가 포도나무를 발견하고는 나무로 올라가 포도를 따려고 했지만, 빈번히 미끄러지다가 포기하고 만다. 이윽고 여우는 “어차피 익지도 않은 신 포도일 뿐이야.”라고 말하며 포도를 가지지 못한 자신을 합리화함과 동시에 맛있게 잘 익은 그 포도의 가치를 '시다'라는 부정적인 가치로 깎아내리며 나무를 떠난다.
뒷말하는 사람들은 이야기 속 여우와 같다.
자신은 가지지 못했지만(혹은 가지려고 노력조차 하지 않았거나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남이 가진 것(어떤 수단을 써서 가진 것이든 상관없다. 그저 그것을 가진 것만으로 이들은 공격 대상이 된다)을 부러워하면서도 질투한다. 부러움의 감정은 질투를 수반한다. 외모에 대한 비난, 운동 실력에 대한 비난 등 상대의 가치를 깎아내리는 말들은 모두 부러움이 전제된 질투로서의 비난이다. 그 사람이 가진 무언가(외모, 신체, 성격 등 내외부적 요소들)가 부럽기에 그 사람을 질투하고 있다가 허점 하나가 보이자 비난을 통해 그의 전체 가치를 깎아내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뒷말을 하며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공감하며 상대를 비난하기를 바라며 만약, 상대가 자신의 비난에 동조하면 기쁨을 느낀다.
교토대 의학대학원에서 해당 심리와 관련하여 분석한 결과, 우리는 자신과 관련 없는 분야보다 자신과 관련 있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강한 질투를 느끼며 강하게 질투를 느끼는 사람이 불행을 겪을 때 기쁨과 만족감을 발생시키는 보상회로인 ‘복측선조체’의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고 밝혔다.
만약, 당신 앞에서 다른 사람의 뒷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긍정도 부정도 하지 말고, 그저 듣기만 하며 이렇게 생각하자. ‘네가 그 사람을 부러워하는구나. 그랬구나.’
또한 누군가를 통해 다른 사람이 당신의 뒷말을 하고 다닌 사실을 듣는다면 이렇게 생각하며 가볍게 웃어넘기자.
‘그 사람이 나를 부러워하는구나. 그랬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