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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슥슥 Dec 15. 2024

미소 짓는 그녀

이렇게 이쁘면 반칙 아니야?


큰일이다. 요즘 그녀가 너무 이뻐 보인다. 가끔은 옆지기와 비등할만큼(?) 사랑스럽다. 그녀가 미소를 지어 보였기 때문이다.


미소 짓는 사진이 찾아보니 없다. 아쉬우니 비슷한 수준의 사랑스런 사진으로 대체한다. 대략 이정도로 사랑스럽다.


“세상에, 며칠 사이에 눈도 또렷해지고, 이제 눈 맞춤도 잘하네. 이거 봐 내가 움직이니까 눈도 따라오잖아. “


웃음도 웃음이지만, 정말이지 눈빛이 또렷해지고, 눈은 무언갈 쫓는 것처럼 움직이게 되었다. 또렷이 날 응시하더니 웃음까지 짓다니, 정말 이건 참을 수 없는 감동의 쓰나미다. 난 이제 도치파파다!


터질듯한 뱃살까지도 사랑해 지아야!


세상의 아버지가 딸에게 애정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나와 같다면, 그건 혼란스러움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어느 순간 내 마음속에 쑤욱 들어와 마음의 큰 부분을 차지해 버렸기에 그렇다. 현재 그녀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았다.


“다음 주까지 건강히 있어. 아빠랑 많이 놀자! 엄마 말 잘 듣고 있어. 엄마 요즘 손목 바사삭(?) 됐으니까 너무 안아달라고 하지 말고. “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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