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너그런 마음
좁아진 마음은 옹졸한 나를 만들어낸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 정도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을까?‘
되돌아봤을 때 옹졸한 나를 마주한다면 쪽팔리기 때문에, 평소에 너그런 마음을 가지려 애쓴다.
좁아진 마음은 마음 한편에 새겨진 약점이다. 너그런 마음을 가지지 못하는 건 그것이 내게 너그럽길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쉽게 소화되지 않는 음식처럼 가슴 한편을 턱 막고선 한동안 신경을 긁는다.
나이보다 훨씬 깊고, 태평양만큼 넓은 대인배(?)의 마음을 지니고 싶다. 그리고 좁아터진 내 마음을 마주했을 때는 그 마음을 너그럽게 다독여주고 싶다.
‘그런 옹졸한 마음을 지녀도 괜찮아. 네가 아파했던 부분이니까 예민한 게 당연해.’
마음이 쪼그라들고 넓어지는 것을 경험할 또 한 주가 다가오고 있다. 조금이나마 초연해지고, 마음 좁아진 순간 속에서도 슬며시 미소 지을 수 있는 시간이 존재하길 바란다.
당신에게도 그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