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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별 Jul 19. 2022

상(像)

photo by gilf007

상(像)

                    -  다별


비가 내린다

유리창을 타고

내 마음을 적신다


눈물이 흐른다

내 뺨을 타고

 밖 길을 적신다


창에 맺힌 상

상에 맺힌 창

내 맘에 創傷(창상)


어느 것이 먼저인지

어디까지가 끝인지

가늠할 길 없는


상의 왜곡

삶의 질곡


빛과 어둠이

만든 것이니


물과 공기가

거두어 가리


이 비가 그칠 즈음

눈물이 마를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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