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별 Oct 19. 2022

미 아

photo by gilf007

<미 아>

               - 다별


생과 사

행복과 불행

그 사이 어딘가에

나는 존재한다


인생의

양면 중에서

더 나은 무엇엔가

날 더 기울인다


그래야

살 수 있기에

때론 살아있어도

산 게 아니기에


시간을

왜곡하고자

어떤 날엔 세차게

도리질을 친다


이 순간

영원하기를

바라고 또 바라도

마주하는 현실


몇 년쯤

건너뛰기를

바라고 또 바라도

다시 같은 고통


영원도

단절도 결국

길 잃은 나에게는

다르지가 않다


생과 사

행복과 불행

반댓말이 아니라

연결되어 있다


어느 곳

어떤 방향에

날 더 기울이는가

그것만 남았다

이전 03화 상(像)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