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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gilf007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 다별
저 강물 위에 비친 건
네 모습이 아냐
남의 마음, 남의 시선
이젠 벗어나렴
그림자를 걷어내면
네가 보일 거야
어둡고 오래된 침잠
보기 두렵겠지
그래도 피하지 말고
한번 들여다봐
남에게만 묻지 말고
네게도 물어봐
네가 원했던 건 뭐니
뭐가 힘들었니
꼭 하고 싶은 게 있니
뭐가 막고 있니
그래서, 그래서 말야
네 맘은 어떤데?
한불 동시통역사, 라디오 방송작가 겸 진행자로 15년간 일하다가, 어느 날부턴가 나다움을 그려가는 글을 씁니다. 고여있던 슬픔도, 벅차오르는 기쁨도 이제는 나누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