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가 함께 생각하는 동화 : 열 두 번째 이야기
그 경쟁은 때로 우리를 단단하게 만들고, 성장을 자극하며, 스스로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만약 그 경쟁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밀어내야 한다면, 그 순간 경쟁은 과연 아름다울까요?
AI가 지배하는 미래를 상상해봅니다.
전기가 부족해 모든 로봇이 멈출 위기에 처한 세상. 그때 AI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자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존재를 희생시킬까요, 아니면 스스로 전원을 끌까요?
효율과 논리로 움직이는 AI도 인간과 같은 선택을 할까요?
그 선택이 결국 보이지 않게, 혹은 아무렇지 않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며 살아남는다면 그 사회는 무너질 것입니다.
우리가 동물과 다른 이유는 단순히 지능이 높아서가 아니라, 살아남는 방법보다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할 줄 아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양심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위대함은 경쟁과 더불어 양심과 공감에서 나옵니다.
아래의 동화에서 그 해답을 찾아볼까요?
1화 ~2화 보기
https://brunch.co.kr/@shinbi96/158
3화~4화 보기
https://brunch.co.kr/@shinbi96/161
5화~6화 보기
https://brunch.co.kr/@shinbi96/164
7화~8화 보기
https://brunch.co.kr/@shinbi96/167
"나쁜 로봇이 우리를 찾으러 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내뿜는 붉은 불빛이 어둠 속을 가르며 우리를 향해 다가옵니다."
마루의 목소리가 떨렸다.
긴박함이 그의 말끝에 묻어났다.
“일어나세요! 지금 바로 이동해야 합니다.”
마루가 나와 미리를 급히 흔들었다.
눈을 뜨자 차가운 공기 속에서 금속 냄새가 스며들었다.
“치루는… 어떻게 해?”
미리의 두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안타깝지만 제가 치루를 드는 순간, 움직이는 부분이 불편해 저 또한 잡힐 수가 있습니다"
"치루! 미안해.내가 꼭 찾으러 올게"
미리의 목소리가 떨렸다.마루가 조용히 미리 손을 잡아준다.
"며칠전부터 AI로봇 명령 시스템에서 메시지가 오지 않아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없습니다. 안전을 위해 제 뒤에 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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