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죽었다.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었던 친구는
나와 함께 같은 꿈을 꾸고
독일에 넘어오기로 했었다.
그런데 독일행 비행기를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레 쓰러졌는데
하나님은 친구를 거두어 가셨다.
슬픔에 눈물이 흐르고
당황함에 말문이 막혔지만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으로
다시금 죽음과 영생을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안에서 우리는 영생을 한다.
나의 친구는 죽었지만 죽은 것이 아니라
내 가슴에서 영원히 살고 있는 것이었다.
같이 엄마들한테 집을 지어주기로 했는데,
그 꿈을 고스란히 내가 떠안게 되었다.
친구의 엄마까지 집을 짓기 위해선
집중도 밀도 있게 두배로, 하루를 이틀처럼 살면 되지 않겠는가
친구의 엄마는
독일에서 애 둘을 데리고
갑작스럽게 장례식에 날아올 아들의 친구를 걱정해서
장례를 다 치른 후에야 연락을 주셨다.
아무 소식도 모르고 있었던 나는
슬픔과 충격이 너무나 컸다.
부인과 이별
회사와도 이별
친구와도 이별
큰 고난의 한가운데
하나님과 나의 교제는 친밀해져 갔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나를 새로운 사람으로 큰 사람으로 이끌어주시기에
아픔과 슬픔을 주시고 성장시켜 주신다는 것을 아멘으로 믿고 따릅니다.
동진아! 사랑한다!
고맙다 늘 내 곁에 있어줘서.
네 몫까지 성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