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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다

시 스물하나 (1)

by 설애

시를 쓰다

설애


햇살 아래 반짝이는 것들을
어둠 속에 숨어있는 것들을
바람 불어 술렁이는 것들을
고요 속에 소곤대는 것들을
서랍 속에 넣어두었다가
가만히 골라내는 시간

나는 서랍을 열고
하나하나 들었다놓으며
시를 쓴다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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