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선생님의 그림책 알림장 29

<위를 봐요!>

매일 아침 1학년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고, 알림장을 통해 학부모님께 이야기들을 공유합니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진호 작가의 <위를 봐요!>를 읽어 주고, 함께 생각을 나눠 보았습니다.

 <위를 봐요>는 그림에서 특징이 참 많습니다. 위에서 내려보는 구도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간결한 그림에 색깔이 없는 것 등을 친구들이 찾더라고요.

 이 그림책의 첫 장면부터 아이들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가족 여행 중에 사고가 났고, 수지가 다리를 잃은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지금까지 잃었던 그림책들과 달리 첫 시작부터 무거운 이야기가 시작되자 아이들이 갑자기 조용해지더라고요.

 그 이후 수지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그림이 알아보기 쉽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친구들은 상황을 잘 파악하고, 의미를 이해했습니다. 수지는 매번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만 쳐다보았어요. 다양한 사람들의 움직임을 내려다보는, 수지의 기분을 물어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속상하고, 슬플 거라고 했어요. 답답하고, 우울할 수지의 마음을 잘 알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한 아이가 위를 쳐다봅니다. 수지에게 말을 걸고, 왜 아래를 쳐다보고 있는 지 이유를 묻죠. 그리고 매일 머리 꼭대기만 보는 것을 안타까웠던 아이는 수지를 위해 땅에 눕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의아하게 아이를 바라보고, 이유를 물어요. 그리고는 그 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지요. 이 때 우리반 친구들은 처음으로 수지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아래만 내려다보던 수지가 얼굴을 들고 빙그레 웃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 무채색이던 풍경에 색이 생깁니다. 그리고 매번 같은 자리에 있던 수지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요. 그 이후 수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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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책 읽으며 아이들과 나눈 질문

-이 그림책 그림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수지는 왜 아래를 내려다 보고 있을까요?

-사람들의 머리 꼭대기만 보던 수지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아이는 왜 바닥에 누웠을까요?

-수지가 빙그레 웃은 이유는 뭘까요?

-수지가 웃은 이후에 그림책에 색이 생깁니다. 왜 그럴까요?

-수지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이후에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