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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원 May 01. 2024

기본약과

돌고 돌아 기본재료가 들어간 것이 안 질립니다

한동안 미친듯한 인기를 끌었던 디저트가 있습니다 바로 약과! K-다과이긴 하지만 유행을 타면서 그마저도 또 K화 되어 약과쿠키, 약과버터바, 약과케이크 등등.. 다양하게 개조되었는데요 그런 것들을 다 제외하고 기본 약과들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 {장인약과} 아닐까 싶습니다. 저 또한 인터넷으로 구입하려고 수많은 시도를 했지만 실패해서 반쯤 포기한 상태였는데요 운 좋게 대전에 오프라인 매장이 생기면서 드디어 먹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있는 건 3월에 구입했던 파지약과인데 어제도 가서 구입했답니다:) 주기적으로 가고 있어요.


맛은 아주 좋습니다. 사실 약과에 특별한 재료가 들어가지는 않잖아요? 밀가루, 기름, 꿀, 설탕 이 정도인데 돌고 돌아 기본이 질리지 않는 것처럼 기본 재료들이 시너지를 내는 달콤함이 질리지 않고 어디에나 잘 어우러집니다. 얼려서 먹으면 따듯한 아메리카노나 따듯한 페퍼민트티와 함께 먹어도 좋고 약과가 상온에서 부드러운 상태라면 아이스아메리카노, 아이스크림와과 먹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기 약과가 바삭하고 쫀득해서 식감이 좋고 생강이나 시나몬 향이 없어 남녀노소 호불호가 없을 맛입니다. (저는 즙청에 생강향이 나는 게 좋아서 겉이 물엿코팅인 건 조금 아쉬웠지만요)

제가 나름 약과도 몇 번 만들어봤습니다 즙청을 끓일 때 생강을 넉넉하게 넣고 쫀득 꾸덕한 게 좋아서 밀가루와 찹쌀을 섞어서 만들었었어요. 제 입맛대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고 맛있었네요*-* 하지만 약과는 사 먹는 게 최곱니다 끈적거리고 뜨겁고 오래 걸리고 아주 귀찮습니다 


수제라서 모양이 투박한 게 민망하네요


다시 장인약과 이야기로 돌아와서.. 아주 기본인 맛이기 때문에 조금 바꿔서 먹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따듯한 페퍼민트티와 약과를 먹었을 때 조합이 좋다고 느꼈는데 다크초콜릿을 약과에 코팅해서 얼린 다음 페퍼민트티와 마시면 민트초코약과 아닌가요? 시도하게 되면 다시 이야기를 남겨야겠습니다


ദി ˉ͈̀꒳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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