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눌레.. 참 애증인 구움 과자인데 말이죠
스타벅스가 디저트들이 의외로 기본에 충실해서 좋은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예전에는 스타벅스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개인 카페에서 먹는 디저트들이 더 좋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나름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녀본 결과 오히려 퀄리티가 떨어지는 곳들이 많더라고요..
개인카페라 수제 어쩌고 저쩌고 해서 가격은 나가는데 먹었을 때 재료비를 아끼려고 버터 대신 마가린을 쓴 게 티가 난다던가, 계란을 많이 쓰는 디저트에서 비린내가 난다던가 하는 경우가 있겠네요 비린내가 날 수 있는 대표적인 디저트가 까눌레인 것 같은데요
~ 까눌레란? 설탕과 계란의 풍미를 주로 하여 바닐라빈과 럼주가 풍미를 더해주는 프랑스 과자입니다 ~
설탕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겉이 바작하고 까맣게 캐러멜화 되어있어요 속은 커스터드푸딩처럼 촉촉하고요 설명만 들어서는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은데 만들기 까다로운 건지 인생 까눌레는 만나지 못했습니다 겉이 꽈작하지 않고 조금 질기거나, 속이 익지 않은 것처럼 비린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아직은 까눌레 자체가 흥미 있는 디저트는 아닙니다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생겨서 커피와 버터바를 사러 갔는데, 최근에 까눌레가 나온 것 같더라고요! 금액 채우기 용으로 얼떨결에 사게 되었습니다 1,100원이라 굉장히 작아요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먹어보았는데요
의외로 맛이 좋았습니다. 안 좋아하는 디저트라고 말한 것 치고는 얼마 전에도 먹었고, 내일도 유명한 곳으로 사러 갈 예정이지만(머쓱).. 바닐라향보다 럼의 향 (브랜디일 수도)이 진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더 맛있게 생각되나 봅니다. 다만 아이스아메리카노보다 따듯한 아메리카노와 더 잘 어울릴 것 같네요 크기도 저에게는 작아서 오히려 딱 적당했습니다 인생 까눌레 언제쯤 만날까!
*추신: 스타벅스 버터바 맛있습니다 캐러멜을 좋아하시는 분은 시도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