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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콤한복이 Jan 21. 2023

언니 되면 귀여움도 끝


분명 밑에서 잠든 걸 확인하고 침대로 올라왔는데,

자고 일어나 보니 어느새 내 옆에 누워있었다.

나의 옆구리에 콕 박혀 곤히 잠든 심쿵이를 깨웠다.


| 우리 귀요미, 이제 일어날까?


다리를 주물러주자 기지개를 켜며 손으로 눈을 비비적거렸다.

겨우 뜬 눈으로 나를 보더니 작은 입을 오물거리며 하는 말이,


| 나 이제 안 귀여워. 엄청 컸거든.


이라며 하품을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언니가 그랬다.


| 네가 니 얼굴을 못 봐서 그래. 엄청 귀여워~


| 아니야! 나 이제 언니 돼서 귀여워어~! 나 이제 예쁘다고 오오 앙앙앙!!


아침부터 심쿵이는 눈물바람을 하고야 말았다.

기분 좋게 깨우려다가 오히려 일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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