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흐름에는 순서가 있다.
직장인의 기회가 사라지는 시기다.
월급쟁이들은 자본주의 사이클에서 호구로 불린다. 월급은 항상 인플레이션만큼 오른다. 정부가 헬리콥터로 돈을 풀었다는데, 내 월급은 그대로다. 정말 직장인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20대 직장인이 뻔한 월급로드맵으로는 부자되기는커녕 중산층도 어렵다. 일찌감치 짐 싸는 것이 최선일까.
자세히 연구해 보면 직장인에게도 아주 작지만 살아날 구멍이 하나 있다. 정부에, 회사에, 사회에 늘 호구로 취급받는 직장인에게도 아주 짧은 단 한순간 저들보다 우위의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조금 슬픈 일이긴 하지만, 직장인이 잡을 수 있는 이 찰나의 기회는 파티가 끝난 이후부터 다. 인플레이션으로 투자자와 회사, 정부가 파티를 열어도 직장인은 그 파티에 참여 할 수 없다. 정부에서 파티를 열기위해 돈을 풀면 제일 먼저 부동산과 유가증권 등 비탄력적인 자산이 제일 먼저 오른다. 그 다음 오르는 분야가 소모품과 공공요금이 오른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직장인의 월급이 오른다.
문제는 위에서 풀어낸 돈이 흐르고 흘러 직장인 월급에 영향을 미칠 때 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직장인은 연봉인상을 1년에 한번 한다. 유동성이 직장인 연봉까지 흘러 오기도 전에 정부는 돈줄을 조이기 시작한다. 직장인은 인플레이션의 수혜자가 아니라, 피해자일 경우가 더 많다.
여기까지 말하는 전문가가 너무나 많다. 직장인이 인플레이션의 쳇바퀴에서 희망이 없다는 주장은 돈이 직장인 월급까지 다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9년 코로나기간에 정부는 유례없이 돈을 풀었다. 그때 급여생활자가 거대한 유동성의 혜택을 받받은 것 겨우 몇십만원의 재난 지원금이었을 것이다. 유동성은 부동산과 주식 등으로 우선 흘러갔다. 자산의 가격은 인플레이션으로 올랐고, 직장인이 받는 월급은 그대로 였다. 코로나가 발생한 2019년부터 돈을 풀기 시작해 2011년 말까지 2년 이상 시중 통화량이 늘었다. 폭발한 유동성 대비 내 월급이 얼마나 올랐는지 생각해 보면 직장인의 실질 소득은 줄었다. 월급이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기도 전에 정부는 테이퍼링을 시작했다. Covid19 기간은 자산가와 투자자들의 파티 기간이었다.
금리가 오르고 대출이 조여지면서 부동산과 주식,채권등 비탄력자산이 제일먼저 영향을 받는다. 회사는 생산을 줄이고, 고용을 축소하게 된다. 생산이 줄어 불황임에도 상품가격은 높아진다.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고, 현금을 쓰지 않는다. 투자심리가 얼어 붙어 아무도 아파트를 사러 부동산에 방문하지 않는다.
20대 직장인이라면 평소 자신의 전문분야에 실력을 쌓아 불황에서도 지속적인 월급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월급이 높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긴 하지만, 삶이 변하지는 않는다.
직장인의 삶이 혁신적으로 변화되는 시기는 경기가 폭락하여 시장이 피바다가 된 아주 짧은 기간이다. 불황에서는 누구도 아파트를 사려하지 않고, 투자자와 기존 소유자 모두가 팔고 싶어한다. 대부분 대출을 이용하기 때문에 높은 금리와 추가 대출 이 불가능한 공포스런 상황에서 그들은 자산을 헐값에 버릴 수 밖에 없다.
직장인은 불황의 시기에 안정적인 신용등급으로 대출이 가능하고, 좋은 아파트를 최저가격에 매수 할 수 있다. 매월 받는 월급의 위력은 오직 불황의 시기에만 발휘 된다. 짧은 하락기가 준비된 직장인에게는 최고의 기회다.
불황은 계속되지 않는다. 정부는 경기를 살려야 하는 의무가 있다.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가장 고통받는 계층은 정부가 가장 신경써 야하는 서민들이다. 서민들이 가장 많은 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가 문을 닫으면 당장 피해를 입는 분들은 잔고 없이 사는 중위권 이하의 서민들이다. 경기가 죽어 소비가 위축되는 사이클이 깊어질수록 회복기간이 더 길어진다. 정부는 경기가 신속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다시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풀어주는 정책으로 경기하락이 일정 수준 이하로 폭락하는 것을 방어한다. 다시 시장에 사람들이 나타나고, 거래가 이루어지고, 회사는 생산량을 높인다.
직장인의 기회가 사라지는 시기다.
경기가 회복하는 기간이 정확히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15년, 단기적으로는 5년 주기를 갖는다고 한다.
시장의 사이클이 언제 하락해서 직장인에게 기회를 줄지는 누구도 확정할 수 없다.
경기가 내릴 것인지,오를 것인지를 정확히 맞출 수 있다는 전문가는 사기꾼이거나 무당이다. 시장의 변화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장은 운의 영역이라 한다. 안타까운 것은 인생을 레벨 업 시킬 정도의 폭발적인 돈을 운의 영역인 시장에서 벌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 연봉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수익을 만드는 방법은 직장에서 퇴사하지 않고 기회가 올 때 까지 살아 남는 것이다. 끈기 있게 살아남아 하락장의 기회를 마주할 수만 있다면, 시장에 널브러진 최상급 전리품을 경쟁 없이 획득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