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경제적 자유는 불가능 한 것일까?
연봉이 8천만원인 직장인은 11년을 모아야 서울시내 아파트를 살수 있다.
절망적이다. 연봉이 8천만원도 안될 뿐 아니라, 급여 전액을 저축한다는 가정 이다. 11년 동안 모았다 해도 그때 당시의 중위수준의 아파트가 9억원일리 없다.
밀려드는 과중한 업무와 힘든 상사의 압박을 꾸역 꾸역 참아내고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 에게는 참 힘 빠지는 현실이다.
직장인에게 경제적 자유는 불가능 한 것일까?
근30년간 직장생활을 이어온 나는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한가지 생각의 전환을 필요로 한다.
직장인으로서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직장인이라는 굴레를 벗어야 한다.
재태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직장인이라면, 로보트기요사키의 부자아빠가난한아빠 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서 주장하는 부의 4분면 때문에 사람들은 돈을 버는데 있어 격리된 영역이 존재한다고 착각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봉급생활자, 자영업자-전문직, 사업가, 투자자 로 사람들을 4개의 영역으로 나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사분면중 안정을 추구하는 급여생활자에서 벗어나 사업을 해야 하고, 최종적으로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는 직장을 버리고 사업가 또는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나도 이 그림을 보고 하루라도 빨리 직장에서 뛰쳐나와 사업가나 투자자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인 신분을 버리고 사업가,투자가로 변신해야지만 돈을 벌 수 있는 걸까?
직장은 가장 안전한 현금을 벌수있는 수단이다. 안전하다는 장점에 비해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사업이나 투자 모두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 그렇다면 두 영역에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을까?. 직장인 신분으로 사업을 하고, 직장인 신분으로 투자를 할 수는 없는 것일까. 일론머스크는 사회생활 초기 다수의 직장에서 근무 하면서 사업을 겸했다. 아마존의 제프베조스 역시 직장 경험이 사업 성공의 가장큰 밑거름이었다고 증언한다. 트위터의 잭도시 역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면서 트위터를 발전 시켰다.
직장에서 안정적인 급여를 받고, 투자시장에 기회가 생겼을 때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직장을 다니면서 개인사업이나 또다른 직장에 나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그렇지만 투자는 가능하다. 투자를 위해 매일 매시간 뭔가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장기투자를 기본으로 한다면 직장에서의 노동소득으로 투자기간을 장기로 가져간다면, 직장과 투자 두 영역 모두에서 성공 이 가능하다. 부동산 투자는 기본이 2년 에서 5년이기 때문에 직장인으로 서는 가장 적합하다.
스스로 직장인이라는 굴레에 자신을 매몰시킨다면 당신은 끝까지 직장인이다. 직장인의 영역에서 완전히 벗어나 경제적 자유를 위해 직장인,사업가, 투자자 모든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자연인이 된다. 경제적 자유가 목표라면 당신이 영업부가 아니더라도 고객을 만들 수 있고, 돈을 아끼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다. 직원이 돈을 벌기 위해서는 회사가 더 많은 수익을 내야 한다. 이 사실을 인정한다면 직원이 아닌 회사와 동엽을 하게된다. 직장인이 아닌 자연인이라면, 일하지 않고 돈을 받는 것을 거부 할 것이다. 모두가 바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휴가를 갈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직장인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과중한 업무, 새로운 제품 출시 , 더 많이 쏟아지는 서비스요청, 몰려드는 미팅요청 이런 일들은 사업가나 투자자들에게는 감사하고 기쁜 요청들이다. 돈이 되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나는 돈이되는 일이라면, 직장업무와 투자와 사업의 영역을 가리지 않았다. 돈을 목표로하는 무한경쟁에서 일이 많고 , 형편없는 처우 같은 일들은 핑계가 되지 않는다. 직장을 떠나 나도, 동료도, 상사도, 회사도 모두 시장 플레이어일 뿐이다. 각자의 역량과 시기에 따라 돈을 벌고 있다.
최근 시작한 회사 프로젝트가 나의 월급을 보증해줄 것이고, 한은총재가 대출을 막아 나의 투자전략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미국 파월이 금리를 낮춘다면 단기적으로는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침체를 우려해야 한다.
주변 여건을 목적과 결부시키면 화낼 일이 없다. 다가오는 위기는 기회를 만들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하면 그뿐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오직 직장인 이라고 단정하고 나면 미래가 없다. 늘 업무에 불만이 많아지고, 상사를 뒤에서 욕하고, 영끌해서 집 장만 하는 동료를 시기하면서 스마트폰 게임에 빠져 살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