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입국 후 반드시 해야하는 건강검진
프랑스 입국 후 사실상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을 포스팅하지 못했다.
브런치 가입 후 글을 써보니, 좋은 점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경로로 내 브런치 글을 읽는지, 어떤 검색어로 유입이 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는 점인데 (일종의 data analytics인셈^^) 오늘 유입 검색어가 '프랑스 비자 건강 검진'이어서 혹시 도움이 될까 하여 포스팅하기로. 안그래도 몬가 계속 찝찝했었다.
'프랑스 생활 이야기' 시리즈를 쓰게 된 것도, 그동안 인터넷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왔듯이, 나도 조금은 보탬이 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는데, (북미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프랑스 생활 전반, 특히 장기 비자, 거주증, 의료 보험 등 행정 절차와 관련된 다소 생소한 절차들이나 경험담이 적은 편이라, 실제 3년 생활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소소하게 나누고자 했던 것) 순서대로 포스팅하지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포스팅을 하여 순서가 뒤죽박죽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면이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소소한 포스팅을 적어 본다. 사실 맨땅 헤딩을 통해서도 습득할 수 있는 정보이지만, 또 나중에 생각해 보면 나름 논리적인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라 어려운 절차는 아니지만, 처음 해 보는 일이라 그 당시에는 왠지 모를 불안감이 마음에 항상 도사리고 있었었는데, 그런 불안감이라도 조금 걷어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임시 거주증을 받기 위해서는 이민국(OFII)에서 건강 검진 예약을 하고 (나의 경우 고용주께서 친절히 미리 예약해 주셨음) 예약한 날 방문 및 건강 검진을 마치면 건강 검진 증명서 (Certificat de contrôle médical, 아래 사진)를 발급해 준다. HR담당자는 한국에서 백신을 맞았던 기록 등을 담긴 건강수첩 같은게 있으면 지참하라고 했는데, 나는 그렇게 어린 세대가 아니라서 그런게 있을 리 만무했다. 혹시 그런 건강수첩 같은게 있으면 꼭 프랑스 입국 시 지참하고, 만약을 대비해서 건강검진 때 가지고 가는 것을 추천.
건강검진 자체는 싱겁게도 간단하다. 간단한 설문과 엑스레이 촬영이 전부 (2009년 당시 경험이나, 요즘은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지는 않다. 3년 프랑스에서 일하면서 매년 회사에서도 건강검진을 했는데 피를 뽑는 다는가 하는 건강 검진은 받아 본 적이 없다. 확실히 우리나라 건강검진은 좀 오버인듯^^)
해당 증명서는 임시 거주증을 만들 때 반드시 첨부해야 하므로 잃어 버려서는 안되고, 만일을 대비해 Copy 및 Scan을 해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은, 프랑스 입국 시 입국 날짜와 공항 이름이 찍힌 프랑스 입국 스탬프를 여권에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 대개는 찍어주지만, 간혹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냥 넘어가거나 하면 passport control 시 반드시 찍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입국 날짜가 찍힌 여권 사본을 OFII에 제출해야 건강검진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 고용 계약을 하고 장기 비자를 받고 입국했던터라 HR담당자가 OFII예약은 해 주었지만, 입국할 때 스탬프 찍히는지 꼭 확인하고, 입국 후 해당 사본을 팩스로 보내달라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부분은 놓치면 안될 듯.
Note: 참고로 아래 포스팅은 프랑스 정착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행정 절차들을 포스팅한 흔적인데, 나름 순서대로 나열하였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거주증 발급 영수증 (거주증으로 갈음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