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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임연구자 김정태 Sep 28. 2023

이세계 오브젝트 설계| 중세유럽 테크,문화,교통,크리쳐

부자되는 IP 창작워크샵 (6) | 엔트족, 호그스미드, 오토마타 

< 이세계 판타지 '오브젝트(Object)' 설계 실전 강좌 >


처음오신 분이라면, 부자되는 IP창작 워크샵(1-5)를 먼저 꼭 보시기 바랍니다.


부자되는 IP창작워크샵 (1)

부자되는 IP창작워크샵 (2)

부자되는 IP창작워크샵 (3)

부자되는 IP창작워크샵 (4)

부자되는 IP창작워크샵 (5)


이번 시간에는 세계관 4대 구성요소인 SODA모델의 'O' 즉, Object에 대해 연구해 봅시다. 


앞서 이세계 판타지는 하이 판타지(High Fantasy)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판타지 세계는 통상 검과 마법의 판타지로 가득할 수도 있고, 엘프와 고블린 등의 크리쳐들이 출몰하는 세계입니다. 


이세계 판타지는 '먼 과거', '원과거(the remote past , 遠過去)'를 시대배경으로 한다고 상정했습니다. 얼마나 원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것인가는 작가의 몫입니다. 이세계 판타지의 시대배경으로는 중세유럽시대가 주를 이룹니다. 


중세시대는 일반적으로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르네상스 시대 이전까지 1천 년에 가까운 시기( AD 476-1453 )를 말합니다.  1000년의 중세시대 특히, 유럽의 중세시대는 그만큼 플레이어(독자,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세계 설정에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고대시대는 문명이나 문화의 성숙도가 덜하고, 근세시대(중세와 근대사이 또는 근대(산업혁명 이후부터 1차 대전 직전의 문물은 현대의 그것에 비해 확연함이 덜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물론, 대표적인 이세계 판타지인 톨킨(J.R.R. Tolkien)의 중간계(Middle)는 수천 년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합니다.


작가에 따라서는 유럽의 태평성대 기간인 '벨 에포크(Belle Époque)'시대를 다루기도 합니다. 19세기말부터 제1차 세계 대전 발발(1914년) 전까지 근 백 년간 전 유럽이 평화를 누리던 시대입니다. 경제, 문화가 급속하게 발전한 태평성대 시기가 벨 에포크입니다. 원과거로 보기엔 다소 애매합니다만, SODA모델의 'O'의 관점에서 보던 신문물들이 쏟아져 나오던 시기라 눈여겨볼 만한 시기입니다.


앞서 강조했듯이, 판타지 스토리텔링 창작을 위해서는 루틴 한 ‘월드(세계)’를 제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장은 '재미'를 서랍에 넣어주자고도 했습니다.  '세계'를 만드는 과정은 '천지창조'의 여정으로 진지한 과정입니다. 조물주(신)가 천지를 창조하고 그 위에 만물을 만드셨듯, 이번시간에 우리가 구상해 온 공간(Space)에 사물(Object)을 드리워 봅시다.



1. 이세계 월드 오브젝트 :  문명과 문화 개요


이세계 판타지 월드의 오브젝트 설계를 위해서, 중세유럽의 문명과 기술에 대해 충분히 조사해 볼 것을 권합니다.


인류가 이룩한 물질적, 기술적, 사회 구조적인 발전.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하여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를 뜻한다[1]. 문명은 물질적ㆍ기술적인 발전으로, 문화는 정신적ㆍ지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하지만, 연구자들은 엄밀한 구분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여러분이 구상 중인 이세계 판타지 월드의 고유한 문명과 문화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이세계 월드 만의 고유한 문명과 문화는 어떤 룰 앤 필(Look&Feel)인가요?  이걸 표현하는 게 창작자가 할 일입니다. 작가가 할 일이기도 하죠. 


이번 강좌에서는 

'이세계 문명 = 이세계의 물질적/기술적 산물',
'이세계 문화 = 이세계의 정신적 산물'

로 상정하여 다루겠습니다


즉, 이세계 월드 내의 문명은 당시의 기술, 발명품, 생활인프라 등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이세계의 문화는 당시의 생활양식, 특이한 습관, 정신적이고 지적인 체계(system) 등으로 설명하겠습니다.



2. 이세계 월드의 오브젝트 : 문화/풍습과 크리쳐 


여러분들이 고려하거나 구상하고 있는 이세계의 문화와 생활양식은 어떤가요? 언급했듯이 설정하려는 이세계의 시대는 중세유럽입니다. 


이전 강좌에서 기원국가의 상정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안도라 공화국을 기원국으로 하여 이세계 공간(Space) 설계에 도전해 보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세유럽의 문화에 대한 연구를 조금만 더 해봅시다. 중세유럽의 생활양식과 특색 있는 문화에 대해 탐구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본 강의는 이세계 월드 내의 오브젝트 중 문화와 풍습에 대해 살피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해당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생명체인 거주자와 크리처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이세계 생명체 거주자와 문화와 풍습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거주자(주인공 민족, 종족)에 대해서는 다음 강좌에서 더 집중하여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이세계에 살고 있는 크리쳐(NPC, 적대세력)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톨킨의 중간계에 등장하는 크리쳐로는 


엔트 (Ent)

드래건 (Dragon)

트롤 ( Troll )

오크 ( Orc) 

와르그 ( Warg )


등을 들 수 있다. 엔트(Ents)는 나무 형태의 거인 종족으로, 이들은 이세계 판타지 월드의 오브젝트라 할 수 있는 크리쳐입니다. [2]


엔트는 풀과 나무를 지키는 나무의 수호자입니다. 이들은 같은 종족이어도 개개의 형체는 다양한 종류의 수목을 생각나게 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세계 판타지에서 드래곤, 트롤, 오크 등의 크리쳐는 자주 출몰하여 익숙한 오브젝트라 할 수 있습니다. 이세계 판타지 월드에 살고 있는 인간, 엘프, 드워프 등은 크리처라기보다는 거주자(dweller)로 분류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상 | 엔트족들의 모습 [3] ,  하| 엔트 종족들의 모습 ( from 반지의 제왕 )


이세계 생명체들의 외형과 특성에 따라 결국은 문화와 풍습에 영향을 줍니다. 역으로 이세계의 지리적 환경적 특성에 따라 크리쳐의 특성도 달라지고 그들의 문화와 풍습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주 종족들의 문화, 풍습, 종특(종족특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는 쉽지 않은 주제로 앞으로 우리가 함께 풀어나갈 내용이기도 합니다. 

다음 섹션에서 문화와 풍습의 가장 중요한 주제인 '신과 종교'라는 문화에 대해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3. 이세계 월드의 오브젝트 : '신과 종교' 문화


이세계 판타지 월드의 주요 오브젝트 중 문화에 대해 좀 더 파고들어 봅시다. '신과 종교'라는 주제입니다. 신과 종교라는 문화는 '신앙'과 연결되는 상당히 중량감 있는 테마입니다. 이세계 판타지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중세유럽은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종교 전쟁을 겪습니다.  여러 종교들이 대립도 하고, 섞이면서 거대 문명의 발전과 쇠락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중세유럽에서는 신성한 장소인 신탁소(신탁 장소)는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성소입니다. 신을 섬기는 종교와 관련된 성지는 이세계 월드의 특별한 오브젝트입니다.  게임과 판타지 문학에서 등장하는 매직서클(Magic Circle)의 개념도 성소가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중세유럽지역의 성소 내의 여러 오브젝트들은 탐구해 볼 만한 중요한 가치가 있습니다.  


검과 마법의 이세계 판타지의 필수요소인 마법 관련 오브젝트들은 신과 종교에서 파생됨을 살펴보았습니다. 나아가, 중세유럽의 신과 종교의 제례의식에서 비롯된 페스타(Festa)도 이세계 판타지의 중요한 문화 오브젝트입니다. 이세계에서의 축제는 상당히 큰 생활양식의 하나입니다. 


신과 종교, 즉 신앙의 형태도 유일신을 섬기기도 하고, 다신교가 용인되는 종족과 국가가 있다. 신과 종교의 관심은 '신화'로 이어져 거의 모든 생활용품은 물론 문학작품과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신화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른바 중세유럽시대는 그리스-로마신화시대라 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4. 이세계 월드의 오브젝트 : 의식주 문화


이세계 판타지 월드의 배경이 되는 중세유럽의 문화오브젝트들 중에 단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의식주입니다. 


의식주 문화오브젝트 중, '의'에 해당하는 중세유럽풍의 의류 및 장신구 등은 이세계 판타지 설계에 아주 유용한 오브젝트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중세유럽풍의 여러 판타지 문학작품과 게임, 웹툰이나 웹소설류 등에서 중세유럽풍의 의상과 신발 그리고 액세서리는 이셰계 판타지 설계에 풍부한 연출 소재로 소환됩니다. 당시 기사들이 장착했던 여러 공격무기 및 방어 장신구와 의류들은 이세계 판타지 설계에 단골 아이템입니다.


의식주 문화오브젝트 중, '식'문화는 단연 게임소재로 으뜸입니다. 지금은 우리야 쌀이나 밀, 보리 등을 언제든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이렇게 익숙한 식재료가 풍부했을까요? 지금은 양식으로 길러지는 돼지나 소고기가 지금처럼 많이 활용이 됐는지도 문헌을 통해서 살펴봐야 됩니다. 당시에는 육류를 얻기가 어려웠을 것이 자명합니다. 양식대신 야생의 멧돼지, 사슴, 노루, 들새 등을 수렵이나 사냥했습니다. 중세유럽의 식문화를 자세히 탐구를 해보는 것도 이세계 설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게임창작에 이러한 식문화와 식재료를 활용한 여러 퀘스트를 부여하는 것만으로도 게임콘텐츠를 풍부하게 해 줄 겁니다.

 

중세유럽 식문화에서 레시피(요리법)는 쓰임새 많은 문화오브젝트입니다. 발효, 드라이에이징, 염장 등의 천연재료 보관 레시피에서부터 각종 향신료 적용 레시피는 작품의 퀘스트 구성에 아주 유용합니다.  쌀, 보리, 채소, 나물 등 원재료를 사용하는 1차 요리법이나, 빵, 누들, 밥을 주재료로 한 2차 요리법 등은 게임 외에도 여러 문화콘텐츠 작품에 활용하기에 참 좋은 소재입니다.


'주'에 해당하는 거주지는 SODA모델의 공간(스페이스)과도 일부 오버랩이 되기에, 약간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거주지는 경작지와도 결부되는데요, 중세배경 작품에는 경작지와 관련된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기후나 풍토의 변화에 따라 경작지를 외부세력이 침략한다거나 극심한 기근이 수 년 수 십 년 계속된다는 설정은 이세계 세계관 설계에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중세시대에 성주와 농노와의 관계설정은 에피소드를 긴장감 넘치게 하는 유용한 설정입니다.



5. 이세계 월드 오브젝트 : 생활 인프라 문명


흔히들 이세계 판타지 하면, 중세유럽풍 판타지에 등장하는 널따란 평원에서 펼쳐지는 전투신들을 어렵지 않게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세계 판타지 대표 격인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법사 마을(중세유럽 10-11세기 설립추정)인 '호그스미드(Hogsmeade)'같은 커뮤니티 지역도 빠지지 않는 설정입니다. 비록 검과 마법의 판타지 배경 중세유럽이라고 하지만, 그곳에도 마을과 도시는 필수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해리포터 시리즈의 배경이되는 마법사 마을 '호그스미드' 전경 [4]


검과 마법의 판타지와는 다소 이질감이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탄탄한 이세계 월드 설계를 위해서 중세유럽의 마을 또는 도시인프라에 대한 고찰은 작품을 더욱 풍부하고 논리를 강화시켜 줄 것입니다.


자, 이제 중세유럽의 마을 또는 도시 인프라를 한번 살펴봅시다. 우선, 이세계 판타지 배경이 될  중세유럽시대 문명인 생활 인프라를 떠올려 봅시다. 상수도(우물)나  하수도(오물처리) 인프라는 과연 어떻게 설치되어 있을까요? 이에 대한 연구를 해보는 것은 작품의 창작 소재 발굴에 아주 훌륭한 시도입니다. 이 같은 생활 인프라를 탐구하는 것은 이세계 판타지 설계에 아주 유용합니다.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북돋는 차원에서 가능한 중세유럽의 기술과 발명품의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나아가, 중요한 문명테크인 연료체계의 흔적을 탐구해 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당시에 석탄, 석유, 천연가스를 사용한 흔적을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들 중 하나를 도시 인프라의 구성 요소로 잘 구현해 보는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습니다. 


이세계 판타지의 마을(도시) 설정에 빠질 수 없는 문명오브젝트가 또 하나 있습니다. 바로 '조명' 오브젝트입니다. 중세유럽시대의 조명 오브젝트는 어떤 게 있었을까요? 당시에는 아직 전기발명[5] 전이어서 집에서는 등잔(호롱불)을, 야외에선 횃불이 조명 오브젝트였습니다. 



6. 이세계 월드 오브젝트 : 교통수단 문명 


이세계 판타지 월드 설계 시 필수 불가결한 오브젝트인 교통수단에 대해 알아봅시다. 우리가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육상 교통수단인 자동차나 기차는 산업혁명 이후에나 등장했고, 중세시대까지는 '바퀴'를 동물(사람)로 이동시키는 '수레' 형태였습니다. 즉, 


마차

포차

전차

우마차

인력거

자전거 


등이 주요 교통수단 오브젝트였습니다. 이 오브젝트들 중, 향후 자동차로 발전하게 된 마차가 으뜸인데, 네 바퀴를 효율적으로도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바퀴를 누가 최초로 만들어 사용하였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유물로서는 BC 35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되는 메소포타미아 유적의 전차용 나무 바퀴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중세유럽시대의 해상 이송수단으로는 뗏목에서 발전한 여러 형태의 배들이 존재했습니다. 북유럽 '바이킹 신화'나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의 판타지세계에는 위용을 자랑하는 거대 범선이 등장해 왔습니다. 이렇게 육상과 해상의 문명오브젝트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공중 이동수단도 존재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신화 '에타나(Etana) 왕'이나 그리스 신화 '이카로스(Icarus)' 이래로 사람들이 날개를 달고 비행했던 기록은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나아가, 날개달기 외에도 하늘을 날으려는 인간의 욕망을 채우려 다양한 공중 이동 수단의 발명 시도가 있어왔습니다. 지금 같은 비행기는 없었겠지만, 큰 날개를 하늘에 띄워 바람을 이용해 '비행'하려는 왕성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큰 연 모양의 행글라이더, 바람을 한가득 채운 애드벌룬, 그리고 대형 비행선까지... 비행기가 발명되기 전이었지만, 하늘을 날으려는 신기한 도전의 산물들이 판타지 월드에 자주 소환되어 왔습니다. 

   

파라디섬을 침공하는 마레군의 비행선들  ( from 진격의 거인 )


이상과 같은 이런 부분들을 여러분들이 대략 한번 연구해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중세 유럽에서의 어떤 문명 테크의 소재로 여러분들 콘텐츠를 굉장히 풍부하게 만들어줄 거라 믿습니다.



7. 이세계 월드 오브젝트 : 기술 문명


이세계 판타지 월드의 배경이 될 중세유럽의 기술문명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세계에서도 중세유럽의 기술을 그대로 쓸 것인지는 파생시킬 것인지는 작가의 몫입니다.  그런데 중세유럽의 기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잘 알 것 같지만 모르는 기술들이 상당합니다. 중세유럽에는 현대의 '인공지능 로봇'과 유사한 오브젝트까지 있을 정도라, 연구자들은 '시대별 기술문명'에 대해 '문명테크'라고 명명하기도 합니다. 


중세유럽의 문명테크 중 가장 특이한 오브젝트 중 하나는 '오토마톤(Automaton)'입니다. 복수형은 '오토마타(Automata)'인데, 이는 '자동'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αὐτόματα'에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중세유럽의 문명테크 중 가장 특이한 오브젝트 중 하나인 '오토마톤' [6]


오토마톤은 간단히 '자동기계'에 해당합니다. 기계(태엽, 톱니바퀴 등)에 의하여 동작하는 자동인형이나 동물, 혹은 장치를 오토마톤이라 총칭합니다. 일찍이 9세기 동로마제국서 다양한 형태의 제작 시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중세유럽에서 17세기는 오토마톤 개발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철학자 데카르트는 어린 나이로 세상을 떠난 딸과 닮은 자동인형(오토마톤)을 제작해서 유럽 전역 여행을 함께했다는 소문까지 있을 정도였습니다.


중세유럽은 신박한 문명테크 오브젝트 외에도 '의과학'연구와 적용이 활발했습니다.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의과학 판타지 소설로는 '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이 있습니다. 1818년 출간된 이 소설은 중세유럽 배경 이세계 판타지를 대표하는 SF 효시로 기록됩니다. 

 

그 밖에도, 중세유럽 시대에는 위와 같은 과학적, 의학적 문명테크의 산물인 신박한 문명과 문화 '오브젝트'들이 출몰했습니다.  이세계 판타지 세계관 설정에, 이와 같은 오브젝트들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파생 응용시키는 것은 창작자 여러분의 몫입니다. 



[1]  네이버 국어사전 '문명' 검색결과 인용

[2]  https://www.ranker.com/list/frustrating-lord-of-the-rings-scenes/charlie-boyle

[3]  https://www.thetolkienforum.com/wiki/Ents

[4] https://harrypotter.fandom.com/wiki/Hogsmeade

[5] 1866년 실용적 발전기 발명되었다.

[6] https://en.wikipedia.org/wiki/Maillardet%27s_automa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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