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상대로 국어사전
음악에 맞추어 율동적인 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함. 또는 그런 예술.
1. 쓸모가 없음
2. 볼일이 없음
나의 기억 속에 존재하던 어느 누군가는 스스로 운명을 달리하였다.
그에게 묻고 싶었다. 남아있는 삶은, 사람은 무용(無用)했나?
정처없이 떠돌던 나의 상념이 목적지를 정하지 못한 채 헤맸다.
이렇게 견뎌내기 힘든 삶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누군가에게 죽음은 불가피한 선택이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불가피한 운명이 되기도 한다.
개인이든 개인의 합이든 원하지 않은 삶 또는 죽음은 가장 비효율적이고, 비합리적이다.
어찌하겠는가.
삶에게 슬픔은 필연이니, 그저 눈물 흘릴 수 밖에.
결국 삶이란 불가역적이며, 불가피하게 끊임없는, 처절한 무용(舞踊)이다.
그런데 가끔
새벽에 우연히 마주하는, 태양빛이 헤엄치는 붉은 바다가
피 비린내 나는 '시간'을 버티게 하는 논리적이지 못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렇게 머나먼 이유로 나의 선택은 '삶'이길 바란다.
사진: Unsplash의 Malachi Br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