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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Oct 22. 2024

말에 상처받지 않는 법

사람은 강하고도, 연약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어느 영화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사람 쉽게 안 죽어, 그러니까 죽을힘으로 열심히 살아."라고. 


그 영화는 재난 영화였다. 그리고, 정말 죽어도 진작에 죽었어야 할 상황에서 모든 출연진들은 쉽게 죽지 않았다.

영화라서 그런 걸까? 하는 생각을 한 번씩 하기도 했지만, 어쨌든 사람은 연약한 것 같으면서도 쉽게 꺼지지 않는 불과 같은 존재임은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그리도 강한 존재인 것 같은 인간은 때론 아주 연약한 존재인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때가 언제냐 하면, 바로, 마음이 다치는 때다.


인간에게 감정 혹은 마음이란 참 이상한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감정이자 마음임에도, 인간을 인간답지 못하게 만드는 것 역시, 인간이 지닌 감정이자 마음의 영향 때문인 것을.


선한 사람은 흔히들 "착하다."라는 말로 대변된다.

왜 그럴까?

착하다는 것은 곧, 타인에게 불편한 감정을 끼치지 않는 존재이기 때문에 붙은 수식어일 것이다.

즉, 남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않기에 "착하다.라는 말로 평가받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맹점이 있다.

남에게는 해가 되지 않을지언정, 자신에게는 해가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때론 내 마음의 상처를 감수하고 살아가게 되는 것이 선한 사람들이 지닌 마음의 특성이라는 것을.


사람이 가장 상처받기 쉬운 때는 "말로 인한 상처를 입을 때인 것 같다."


말이라는 것이 때로는 가장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사람을 베어버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까.

무조건 물리적인 물체로만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해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비 물리적인 말 같은 것들이 사람을 무너지게 만들거나, 망치게 하기에 강력한 무기가 되는 것 같다.


말은 생각보다 강한 힘을 지니고 있어서,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길을 가다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도 '말을 통해 상처를 받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런 말로 인한 상처를 받지 않는 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그건 바로, 말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 역시, 사회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말로 위로와 힘을 얻기도 하고,

말을 통해 수많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그렇게 수없이 깨지고, 부서지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 있다.

타인의 말에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고.

저 사람이 나를 언제 봤다고, 저 사람이 하는 말에 하나하나 의미 부여하며, 상처를 받아야 하는지.

또, 그 말을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이고, 내 마음이 힘들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지 않은가?

나도 나와 함께 살면서, 여전히 나 자신에 대해 모르겠는데, 도대체 지나가는 저 사람은 뭘 안다고, 나에 대해 쉽게 하는 말들이 진실인양 받아들이며, 내 마음을 괴롭게 하는가?

그래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누군가가 하는 말에 의미를 부여하며, 내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은 하지 말자.

그는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요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퇴사 또는 안 좋은 선택을 하는 기사들을 너무 많이 접한다.

안다. 전문적으로 괴롭히는 사람을 이길 방법은 없다는 거.

그런데, 그들이 행하는 행위로 내 마음에 내 손으로 다시 한번 더 비수를 꽂는 행위는 하지 말자.

그러기에, 당신은 너무 소중한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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