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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gi Seo Dec 24. 2023

The 정관사 안 써도 되는 경우

유남생의 하루 문법 한 개 뽀개기-6


4편에서 연재한 'The 정관사 진짜 안 써도 되나'에 대해서 안 써도 되는 경우에 대한 설명을 정정하려고 한다.


아래 글의 맨 마지막 문장을 영작하면 다음과 같다.


수백 개의 인공위성이 우주에서 지구 주위를 돕니다. 이들은 로켓으로 우주에 쏘아 올려져 그곳에서 10년 혹은 그 이상 머무를지도 모릅니다. 기상위성은 기상예보관이 날씨가 어떨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데 도움을 주죠. 이 위성들은 어디에서 구름이 형성되고 있으며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바람과 비를 살펴보고 대기와 땅이 얼마나 더운지를 측정합니다.


They watch the winds and rain measure how hot the air and the ground are.



추상적 범위가 아니라, 한정된 범위의 지칭할 수 있는 공중이라는 의미로 쓰이면 air 앞에 the가 붙는다고 저번에 말했었는데, 왜 rain 앞에는 안 붙었을까? rain은 한정된 범위에 포함될 수 없는 개체여서일까?


아니다. 영어는 단순하다. the가 붙어야 할 명사들이 전부 맞다. winds도 rain도 그리고 air도 groud도 the가 붙어야 한다. 안 붙은 까닭은 '병치구조'라는 앞뒤 모양새를 맞추기 위해 생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의 병치는 the winds와 the rain인데, and를 사이 두고 뒤의 rain에 the를 생략했다. 그러면 뒤의 문장은 왜 ground 앞에 the를 생략하지 않았을까?


앞의 병치구조가 달리, 뒤의 관계부사절 how뒤에 나오는 구조는 병치(병렬로 위치한) 구조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and를 사이를 두고 앞의 how hot the air(얼마나 공기가 뜨거운지) 그리고 how the gound are(땅의 상태가 어떤지)는 서로 모양새가 대등한 병치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the를 생략할 수 없다.



이건 또 다른 병치구조가 성립되지 않는 예다.


"Paris is a large and is an exciting city."


and를 사이로 앞 뒤로 '생략의 규칙'에 따라 생략할 수도 있고 생략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Paris is a large and is an exciting city."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문장의 모든 동사(즉, "is")가 동일하므로 두 번 쓸 필요 없이 "Paris is a large and is an exciting city."라고 하면 된다. 하지만 관사 "a"와 "an"은 서로 다르므로 반드시 각각 써주어야 한다. 위 문장에서 뒷부분의 "an"을 생략해서 "Paris is a large and exciting city"로 쓰면 틀린 문장이 된다(2015, Brandon Royal).



마지막으로 정관사 the가 생략 규칙에 의해 생략된 병치구조 문장 하나 더 예를 들어 설명하면,


"Tides are caused by the pulling power or gravity of the Moon and the Sun, and the daily spinning of the Earth."


여기서 병치가 가능한 부분은 or와 and를 사이에 두고 있는 주어(수동태)들이다. 첫 번째 or는 앞에 the가 있으나 뒤에 없어서 생략이 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뒤의 명사 gravity는 the를 빼야 추상적인 의미인 중력을 가리킨다. 만약 the가 있다면, '심각성, 중대성'이라는 다른 의미를 가진다. 그리고 앞의 and를 사이에 두고는 앞의 Moon에는 the가 있고 연달아 나오는 뒤의 Sun에는 the를 생략했다. 하지만 이어서 나오는 and를 사이에 두고 daily spinining of the Earth라는 전치사구는 맨 앞에 the를 생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 (콤마) 뒤에 오는 and 접속사는 열거의 맨 마지막 부분인데, 앞부분을 다시 잘 살펴보면 열거가 or, and 순으로 되었기 때문에 병치구조가 아니다. 또한 전치사구의 of 뒤에 나오는 Earth 앞의 the도 of 뒤이기 때문에 병치구조가 아니다.


유남생?






영문 텍스트 발췌 : 「기본 문형으로 익히는 영작의 기술, 미국식 영작문 수업 입문」 최정숙

참조 : 「써먹는 영문법」 264p, 브랜던 로열



* 커버이미지 :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 Vincent van Gogh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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