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 봄밤, 봄꽃… 아련함..
길고도 긴, 끝나지 않을 듯이 휘몰아치던 겨울이 끝나가고 있다. 아직도 못내 아쉬워 봄눈을 뿌려대고, 고즈넉한 봄밤에 바람으로 봄꽃들을 떨구어 내려 하지만… 어느새 봄은 우리 곁에 와 있는 듯하다.
짧아서 더 아쉽고, 아련하고 찬란한 것일까?!.. 곁에 더 두고 싶지만, 참 빨리도 우리를 떠나갈 것이다.
겨우내 동면에서 깨어나, 움츠렸던 몸을 한번 가볍게. 몸도 맘도 감량을 해야 할 때이다.
꽃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프리지어 한 묶음을 사다가 온 집안 곳곳에 꽂아 두었다.
어떻게 자연에서, 저런 색감의 꽃과 저런 향을 품은 생명체가 피어날 수 있을까?…!
새삼스레 자연의 신비함과 경이로움에 놀라곤 한다. 꽃 한아름으로 온 집안은, 화사해지고 좋은 향기로 그득하다. 이렇게라도 금방 가버릴 봄을 만끽하고, 놓치고 싶지가 않다.
거리에 가득한 벚꽃 나무들.. 꽃송이들, 눈처럼 휘날리는 꽃잎들도 마음속에 저장해 둔다. 2025년 봄. 내 가장 젊은 날의 찰나와 순간들을…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고요한봄밤의 공기와 온도. 습도 시간들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족들, 건강하게 숨 쉴 수 있는 일상을 주신 신께도 감사를 드리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낼 것이다. 또오.. 가끔은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또 그렇게 이겨내며 아쉬운 봄이 가고 우리 앞엔 청량한 여름이 다가올 테니…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소소한 일상을 만끽하고. 기도하며 지내는 아련한 소녀 감성. 늘 간직하고 싶다. 소공녀도, 팅커벨도 아니지만, 퍽퍽한 일상에 지루한 하루보담 감성 한 스푼… 향긋한 매일을 살아 내자.
사랑하는 글쓰기도 하고, 책도 읽어 내려가며 언젠간 좋은 작가가 되어 있는 나를 상상하면서, 오늘 또 열심히 지내보리라.
나만에 네 잎 클로버를 꿈꾸며…..
봄아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