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개나리꽃
2020년 4월 16일 <그날 우리는>
2020년 4월 16일 <그날 우리는>
그날의 참사와 희생자들을 잊지 않으려는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떠난 아이들을 노래와 연극으로 가슴에 새기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2020.04.16. SBS뉴스언제쯤이면 마음이 괜찮아질까?
그날을 생각만 해도 여전히 마음이 먹먹해진다.
그 해 세월호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던 그 순간들을 뉴스를 통해 다 지켜보던 난 차디찬 바닷속에서 아이들을 찾는다던 그 며칠 동안 매일매일 날씨를 체크했었다.
가슴이 시릴 정도로 매서운 바람이 자주 불었고 음침하게 느껴질 정도로 4월의 꽃샘추위를 제대로 보여줬던 날들... 그렇게 한동안 날씨도 자주 어둑어둑했던 거 같다.
그쯤에 위로라도 해주는 듯 활짝 피어있던 개나리꽃들을 보며 안타까운 현실이 떠올라 마음 저리고 아파했었고, 그 해 이후로 개나리꽃만 보면 그날의 안타까움을 어느 순간 또다시 느끼곤 했었다.
2020년에도 코로나 속에서 노란 개나리꽃은 활짝 피었다. 이날도 역시나 또다시 그날을 기억하며 개나리꽃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마음을 글로 남겨보았다.
20200416 산책로에서 찍었던 개나리꽃
노란 개나리꽃
동감이
널 보면
그날이 떠올라
가슴 한 편에서 무디어짐 사이로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그날 이후
널 보면 차디찬
바다가 떠올라
나도 모르게
깊은 한숨이 나온다
한동안은 또다시
그날의 바다를 기억하며
널 바라보겠지
2020.04.16. 노란 리본처럼 피어있는 꽃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