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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브랜드유 Apr 14. 2024

올드북의 페이지를 넘기며

방 한 켠의 책장에서 오래된 책 한 권을 꺼낸다. 그 책의 낡은 표지는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풍기는 종이의 먼지 냄새가 옛 추억들을 불러일으킨다. 이 오래된 책들은 마치 오랜 친구처럼, 한때 나를 위로했던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책장을 넘기는 소리는 방 안을 채우며, 그 소리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나는 조용히 책상에 앉아 첫 페이지부터 천천히 읽기 시작한다. 각각의 단어와 문장이 내 마음속으로 스며들며, 나는 점차 그 이야기 속 세계로 빠져든다. 이 순간, 나는 현재의 고민들을 잠시 내려놓고, 페이지 속의 세계에 몰입한다. 책 속의 인물들과 그들의 모험은 내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 오래된 책을 읽는 동안, 나는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과거의 나와 이 책을 처음 만났던 순간들, 그리고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 오버랩되며 현재의 나에게 스며든다. 책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시련과 그들의 성장은 마치 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나는 책 속 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하며, 그들의 경험을 통해 내 삶을 돌아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나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아간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더 깊은 자기 성찰과 함께,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 그리고 미래의 나 사이의 연결고리를 발견한다.


이 오래된 책과의 대화는 단순한 독서가 아니라, 내면의 치유 과정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이 이루어지며, 이는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이 편안하고 조용한 독서 시긴이 모든 이에게 자신만의 평화를 찾고,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책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을 넘어서, 자신을 발견하고 사랑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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