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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이브랜드유 Apr 18. 2024

너의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창가에 기대어 너를 바라보며,
가로등 불빛이 우리를 빛내주는 걸 보면.
마치 봄밤의 별들이 우리 위해 빛나는 것만 같아.


이 버스가 서서히 집으로 향하면서,
나의 마음은 별빛을 따라
부드러운 파도를 타고 우리 둘만이 타고 있는 돛단배처럼
너와의 소중한 순간을 여행하고 있어.


종착지가 다가올수록,
우리의 이별이 가까워지지만
네가 내민 손은 여전히 따뜻하고,
오늘 너와의 이별이 마치, 다시 만날 우리의 순간으로
곧 피어날 꽃봉오리처럼 설레는 약속이야.


버스가 멈출 때마다,
나와 더 가까워진다는 생각에
마음이 두근거리고,
너를 내려주는 순간
내 사랑도 너와 함께 내려서
너를 더욱 깊이 느끼려 해.


우리가 작별하는 그 순간,
내 마음은 아름다운 음악처럼 네게로 흘러가
너의 뒤를 따라가며 너를 바라보고,
다음 만남을 기다리는 설렘이
내 가슴을 가득 채워


집으로 가는 이 버스 안에서,
이 밤, 너와 나눈 모든 대화와 웃음이
빛나는 별처럼 내 기억 속에 쌓이고,
너와 다시 만날 그 순간을 생각하며,
내 사랑의 불씨를 타오르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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