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4년 만에 전 세계적인 전염병을 겪었어야 하는 너에게…
혹시 기억하시나요 이 뉴스?
저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해요. 20년 1월이었어요.
보면서도 에? 에? 진짜? 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금방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이 일이 2년이 지나도록 삶을 지배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빌어먹을 세계적인 전염병..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되어가는 시점이었구나.
지금 이 글을 봐도 참 마음이 아프다. 얼마나 아팠으면 마음까지 찌른 것 같다고 표현을 할까 이제 고작 5살짜리가..
검사하러 가기 전 선별소에 마스크를 끼고 거리 두기를 하며 길게 늘어 선 줄
11월이니까 꽤나 추웠을 날씨, 추웠을 날씨보다 더 춥고 시렸을 우리들의 마음과 날이 선 시선.
이 모든 것들이 너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까.
부모로서 너를 어떻게 지켜줬어야 했을까. 지금도 고민해 본다.
아마 네가 살아갈 세상은 코로나보다 더 많은 전염병들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수많은 바이러스들과 세균들이 있을 테니까.
그때마다 너와 너의 가족을 지키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적어본다.
먼저 그 병의 이름을 꼭 검색해 보길 바라.
아마 기존에 있었던 바이러스 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무턱대고 쫄지말고 바이러스건, 세균이건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자멸 할 수 있도록,
혹은 약하게 있다 나갈 수 있도록 면역력을 키워놓도록 하자.
면역을 높이는 방법들이야 그때 되면 더 많아지겠지만.
다른 게 있겠니. 잘 자고, 잘 먹고, 잘 싸고. 운동하고. 응?
이것이 잘 안 된다면 영양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어주면 참 좋겠구나.
두 번째.
백신은 함부로 맞거나, 맞추지 말거라.
빨리 개발된 약품일수록 알 수 없는 부작용들이 많으니 제발 나라에서 시킨다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마트도 못 들어가고, 어린이집도 못 보내고, 직장도 못 다니고, 학교도 못 가고 등등
(이게 말이 되냐 싶지? 사실이야. 이런 시간을 우린 살아냈어. 불편하지만 견뎠단다.)
별 지랄을 다하고 협박해도 함부로 주사하지 말거라. 네 몸은 너의 것이니 주장해도 된다.
우리나라도 어린아이들 백신 의무화 하려고 했다가 국민들이 청원하고, 결사반대 운동해서 너희들을 지켰고, 주사 안 한 거야.
그렇게 지켜낸 너희들이야. 그러니 웬만하면 백신은 정말 신중하게.
세 번째.
환경을 꼭 생각해 보도록 해.
생각보다 사람은 자연 앞에 무너질 때가 참 많아.
그러니 미세먼지도 그렇고, 물도 그렇고. 네가 머물러 있는 곳의 환경을 자세히 살펴봐.
머물러 있는 곳의 환경이 보인다면 시선을 넓혀서 나라의 환경도 잘 살펴봐. 지구도 살피고 말이야.
어떻게 하면 우리가 살아갈 이 지구를 이미 아파서 아우성치고 있는 이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살아봐.
우리는 지구에서 태어나 주는 것 없이 받기만 하며 살고 있잖아. 힘들어하는 지구에게 꼭 보은 하는 마음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일도 했으면 좋겠어.
엄마는 텀블러 사용과 장바구니, 포장할 일 있으면 용기를 가져가서 음식을 담아 오곤 했단다.
또 다른 전염병이 우리를 위협해 올지 모르지만
한 번 겪어 본 짬밥으로 코로나 때보다 더 담대하게 너와 동생, 그리고 아빠를 지켜내지 않을까 싶다.
엄마는 무서울 게 없어. 정확하게 말하면 엄마라는 사람들은 무서울 게 없어.
엄마 본체는 겁이 많고 나서는걸 참 싫어하는 사람이지 맞아.
하지만 엄마라는 자리에 놓여있는 사람들은 내 자식을 지키기 위해, 내 남편을 지키기 위해서는 못할 짓이 없거든.
그러니 또 이런 전염병이 와서 아프게 하고, 외력으로 인한 강압적인 통제가 들어온다 해도
반드시 너를, 너와 동생을, 우리를 지킬 거야.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활개를 치렴.
마음까지 찔린 것 같다고 한 그 고통의 빈도를 꼭 줄여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