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즐 그만하고 정리하자.
아이들과 가장 많이 하는 실랑이중에 한 가지가 이것이 아닐까 싶다.
어릴때는 “모두 제자리 모두 제자리 모두모두 제자리” 이 노래 틀어주면
자동 반사적으로 같이 정리했던 것 같은데.
말을 잘하고 자기 생각이 확고해지다보니 이 방법도 먹히지 않는다.
어허, 이제 퍼즐 그만하고 정리해야지~
-(대답안함)
루똥아, 정리하자~
-왜? 왜 정리해야해?
이제 자야지~
-엄마, 나 말리지마 잘못 보지마. 엄청나게 사나워!!! 무섭단 말이야!!
저 말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팔짱 딱 끼우고서 눈을 부리부리하게 뜨고는 아주우 단호한 목소리로 말을 했다.
어떻게 참아, 웃음을.
사랑스러워 죽겄네.
JM언니가 말씀하셨다.
“나는 아이들한테 말대꾸한다고 혼내 본 적 없어”
귀에서 종소리가 댕~댕~ 하고 들렸다.뇌가 개안을 했다.
“아… 이걸 했어야 하는구나..!!”
말 안듣는다고 “쓰읍! 엄마말 들어야지! 누가 이렇게 엄마 말 안들어!!”하고 혼낼 일이 아니었던거다.
자기 주장을 가정에서부터 편하게 이야기하고 수용되어지는 경험이 많아야
사회에 나가서 벌어지는 억울한 일들에 맞설것이 아닌가,
하, 내가 이렇게 어리석었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아이가 이야기 하는 것을 쓰읍! 어허! 하며 찍어 누르지 않는걸로..!!!!
우리 모두 해봅시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내 안에 들리는 목소리와 욕구에도 어허! 쓰읍! 네 나이가 몇인데! 너 엄만데?! 하며 찍어누르지 말고
수용하고 용납하고 종종 그래! 어디 한번 해봐~! 하며 응원해주기!
해보는거예요 모두! 오케이?